작년말엔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공식 예고편을 보고 보고싶은 마음이 원래 없었더랬습니다.
왜냐하면 존 코너역 맡은 배우가 얼핏보면 박중훈 닮은거시 3편에서 존 코너역을 한 배우처럼 영 안어울리더라는게 첫째 이유고(여건이 안됐겠지만 4편에서 존 코너역을 맡은 크리스챤 베일이 훨씬 어울렸는데) 둘째는 3, 4편을 보고 실망을 해서 더이상 실망하기 싫었습니다.
근데 보게된 결정적 이유가 1,2편을 만든 원조 감독 제임스 카메론옹께서 이 영화는 3편이 될 자격이 있다라고 언급을 하셔서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1,2편의 장면이 나오곤 한다해서 1,2편 만큼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3편 인가 싶어서 보게됐는데...
결론은 개뿔...
자존심 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천하의 제임스 카메론옹도 립 서비스 낚시를 하는구나 그게 결론 되겠슴다.
제가 본 소감 으로는 오히려 3,4편 보다도 못합니다. 스토리만 이리 저리 뒤죽박죽 섞어놔서 정신은 없는데 영화내내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3편은 그래도 기중기차 액션은 볼만했고 여자 터미네이터 이쁘자뉴?, 4편은 그런 볼꺼리 조차도 없지만 카일 리스 맡은 배우가 정말 닮았자뉴?, 근데 이번건 카일 리스가 근육질 이라는...ㅡ,.ㅠ) 글구 영화적 감동도 없고...
6편도 나올거라는데 더 이상 안보기로 했슴다. 이번 편에서 백발의 폭삭 늙은 아놀드 보는 것도 힘들더구만 다음에는...에휴...걍 아놀드는 전부 다 그래픽 처리 하는게 나았을지도...아놀드는 초상권만 제공하고요
늙은 아놀드가 등장하는 이유가 내 생체조직은 인간처럼 나이를 먹는다고 한 구차한 이유로 아놀드 등장을 정당화(?) 시키고 아이고 무릎이야 하면서 아픈 무릎을 만지는 관절염 있는 터미네이터라니....헐... 2편을 보면 내 배터리는 120년간 쓸 수 있다라고 하는데 그럼 120년후엔 완전 허리 꼬부라진 망령끼 있고 벽에 똥칠하는 터미네이터가 된단 얘긴가?
암튼 보고나서 실망 그 자체였고 마님도 적극 동의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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