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일도 없고
내친 김에 점심까지 올립니다.
비는 그쳤고
배는 출출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는 데
보내 준다는 개는 오지도 않아서
걸어둔 솥은 하품만 합니다.
그래도 복날인데 수박이라도..
아직 덜익었군요.
감자 세개를 가지고 와서
이렇게 홀라당 벗겼습니다.
역시 감자도 벗긴게 예쁘군요.
그리고 강판에 갑니다.
강판의 굵은 쪽으로 갈아야 빨리 갑니다.
세개를 가니 요정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간을 하고 굽습니다.
감자전의 하이라이트는 감자의 질감입니다.
그래서 믹서로 갈아서도 안되고 맷돌로갈아서도 안됩니다.
강파도 도ㅓㄹ기가 더 거친 쪽으로 갈아야 제맛이 납니다.
보이시는지
강판으로 간 감자의 결이..
이런 감자전이 열한개가 나옵니다.
아내는 5개 전 6개 먹었습니다.
학실히 전 포미족이 맞습니다.
요걸로 복날 점심
디저트는 오! 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