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비가 오락가락하고 침침한 날엔 가볍고 산뜻한 커피가 땡깁니다.
커피 중에서 신점드립으로 만든 커피가 가장 산뜻하더군요.
신점드립은 얼마전 제가 여기 게시판에 소개 하기도 했었고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시면 동영상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얼마 전 게시판에 문의해서 월파 전동그라니더를 샀습니다.
월파로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싸고 디자인도 괜챤아서이기도 했지만
제 커피 선반에 들어가는 것이 이것밖에 없더군요.
다른 그라인더는 높이가 높아 호퍼를 장착하면 안들어갑니다.
근데 성능은 그닥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입자가 그리 균일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어쩝니까?
형편대로 해야지요.
갈은 커피를 반찬 그릇에 담아서 입으로 후 ~~ 불어서 은피를 날려보냅니다.
은피를 없애면 보다 더 깔끔하고 싼뜻한 커피가 됩니다.
칼리타 드리퍼로 드립했습니다.
30 cc를 드립하여
물을 타서 200 cc로 만듭니다.
한잔은 열공 중인 아내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한잔은 가요를 끝내고 La Stravagenza 를 열심히 듣고 있는 내게 바칩니다.
아내는 저더러 포미족이라고 합니다.
양이 조금이라도 많은 것이 제것입니다.
아내 말대로 포미족이 맞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