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아침까지 끈질기게 내립니다.
오늘 공방가서 스피커 만들려고 했었는 데
비오는 걸 보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 졌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며 음악이나 들어야지.
아시는 분은 아실 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베껴묵자!!)
제가 반백수이고 이번주는 백수 주간입니다.
나가기 싫으면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
백수가 좋다는 게 이런거 아닐까요?
오늘 비오는 막히는 길 뚫고 힘들게 출그해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염장이 되겠습니다.
비오는 날엔 역시 우리 가요를 들어야지
채은옥 빗물을 올렸습니다.
한참 듣는 데 아내가 청승스럽답니다.
이번 주 장터에서 가요 LP 몇장 산게 있어 턴에 올렸습니다.
판 상태는 좋은 데 패티김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좀 더 젊은 패티김을 불러냈습니다.
음.. 훨 좋군요.
이번에 들인 lp 중에 트윈폴리오도 들었습니다.
이건 한국음반에서 나온거네요.
지구레코드레서 나온것과 비교 도 해보고
좋은 음반 넘겨주신 이( )춘 님 감사합니다.
어제 아내와 같이 돌아댕기다가 아내 장화를 하나 샀습니다.
장화 사자마자 비가 옵니다.
마당에 개는 비오는 데도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청승스럽게 엎드려 비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알기나 하는 지?
어느 분이 복날이라고 개를 보내 준다는 듯이 하시더니 일찐 영감마냥 안보내줄 모양입니다.
대신 이 녀석이라도 ..??
아내가 새로 장화도 샀겠다 개와 함께 산책을 갑니다.
새 신 신고 첫 외출이 개 산책이군요.
아내가 나간 사이 전 막걸리 보러 갔습니다.
일요일 밤에 담은겁니다.
아직 불이 꺼지는 걸 보니 며칠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그리고 요건 맷돌이고요
두부나 콩국도 만들어 먹고
그보다는 오늘 같은 날 눅두 갈아서 빈대떡 부쳐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요건 떡메입니다.
이건 봄 까지는 몇번 떡쳐 먹었는 데
여름이 되면서 구석에 처박혀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때 아이들 오면 시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