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저가 CDP만 쓰다가, 슬슬 업그레이드 해보겠다고,
저렴한 중급으로 넘어가려 생각하던 차에,
우연찮게 괜찮은 DAC(2001년 엄규철님 자작)를 구해서,
금성의 티타늄 CDP(FH-5000. 중고가 5~6만원)에 물려 들은지 두어 주 되었습니다.
적당히 날선 해상도에(고역 위주라는 뜻이 아님), 밀도감 있는 음질이
참 일품이네요.
제 입맛에 딱 맞는 좋은 소리가 납니다.
CDP 대신 DAC는 어떨까 싶어 이웃 지인 걸 업어왔는데,
예상대로 좋군요.
이제 웬만큼 고급기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CDP 업그레이드는 안 해도 되겠다는…
CDT가 DAC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씀들도 많이 하시지만,
지금으로서 제 귀에 딱 맞는 소리가 나니 뭐…
기기 바꿈질보다는 음악 듣기에 주력을 두는 처지인지라,
한 100만원대 CDP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을 바에야,
굳이 이 정도에서 더 좋은 소스 기기를 찾으러 애쓸 필요 없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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