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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CD] 신나는데 슬픕니다....ㅡ,.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7-15 11:40:52
추천수 15
조회수   2,093

제목

[한장의 CD] 신나는데 슬픕니다....ㅡ,.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웃통 홀라당 벗구서 소파에 퍼질러 앉아
엊그제 들입다 자랑질을 해댔던 CD들을 하나 하나씩 들으며


"아! 좋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는데

이 CD를 집어들어 트레이에 넣고 음악을 듣다보니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까까 대가리 시절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지금은 먼저가서 내가 올 때만 학수고대 하고 있을 친구녀석과
우리집 구석 골방에서 라면 끓여먹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통기타 집어들고 악보도 없는 쌩 빽판을 들어가며
어설픈 귀동냥으로 가사 적고 코드 만들어

네가 틀렸니 내가 맞았니 옥신각신하면서
지겹게도 불러댔던 노래들이 흘러나오는데

갑자기 가슴 한켠이 휑하면서 코끝이 찡해지네요...



분기 탱천했던 그 시절엔 빡빡밀은 민대가리가
흡사 검은 베레모를 쓴 것 같이 빽빽히 들어 찼었는데

염색안하면 백발마귀같은 구녕이 휑하니 뚫린 중 늙은이가 되었으니...



"종호야! 너랑 학교다닐 때 같이 기타치며 불렀던

"후울 수땁 더 레인~"

그 노래 한번 같이 치면서 술한잔 하고 싶다"


그렇게 박자 잘 못맞추고 고음 못부른다고 구박을 했었는데도
한마디 타박이나 말대꾸 없이 열심히 연습하던 순댕이가
내게 한 마지막 대화가 될 줄 누가 알았나....ㅠ,.ㅠ^


다음 달이면 그 녀석이 간 지도 벌써 2주기가 되네요.

한번 찿아가 봐야 겠습니다..


"영수야! 보고싶다. 나중에 가면 너랑 목터지게 불러보자.."




역시 그룹노래는 라이브가 최고인 거 같습니다..










희귀 레어 라이브 앨범을 주신 주선태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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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5-07-15 11:45:18
답글

훌 스탑더 레인이
뭔 소린쥐 몰라두
맛 낭거아님 패쑤.....~.~!!

이종호 2015-07-15 12:44:39

    늘그면 그저 멍는거에 눈이 훼까닥 한다드만...ㅜ.,ㅠ^
쯔쯔쯔...

나두 이담에 늘거서 저럴까 걱정되네...

김승수 2015-07-15 12:46:44

    같은생각^^

이종호 2015-07-15 12:51:04

    으정부 헌세계 잡화점 옆에서 리어커 끄는 소리 말구
어여 손꾸락질 열심히 하시기 바람돠.
그렇게 잔머리 굴리다간 금방 침애 옴돠...ㅜ.,ㅠ^

윤석영 2015-07-15 11:47:47
답글

그거 저 줘요~~

이종호 2015-07-15 12:45:25

    석영님...ㅜ.,ㅠ^
오른쪽에 있는 통기타랑 맞트레이그 하면 콜!

염일진 2015-07-15 11:54:29
답글

웃고 있어도 속으로 울고 계시군요...ㅠ.ㅠ

이종호 2015-07-15 12:46:22

    원래 늘그면 여성 홀몬이 많이 나와
씨잘떼기 아닌 것에서도 훌쩍거리고 그럼돠..ㅜ.,ㅠ^

이종철 2015-07-15 12:12:48
답글

크리던스 클리어워어 리바이벌 정말 멋진 그룹이죠.
카튼 필드, 프라우드 메리도 정말 좋은 곡입니다...♡&&

이종호 2015-07-15 12:49:25

    부천 짠 짬뽕 종철님은 참 아는 것두 많아서
쉬이 배가 고프실껌돠..^^♥
전 Long as I can see the light 랑 Lodi,
Have you ever seen the rain 을 조와함돠 .

김승수 2015-07-15 12:24:18
답글

화계사 옆에서 노란 야전에다 울리불리 , 상하이트위스트 틀어놓고 흔들던

꺼벙머리 우리친구들도 죄다 할바시가 되었씀돠 . 지내놓고 생각을 해보니

인생 별거 읎네요 . 반품색경 , 디스꼬바리 어여 돌려주고 맘편히 사십서양 ^^

이종호 2015-07-15 12:51:59

    디스꼬바리는 물 건너 간 둘 아시구 어여 증심이나 잡솨.

김주항 2015-07-15 13:10:16

   
디스꼬 바리가 모 하능건지 몰라두
옛정을 생각하여 순수 돌할방 주라....~.~!!

이종철 2015-07-15 13:04:51
답글

3센찌 넝감님은 차라뤼 여자로 태어 났으면 어땠을까 하고 가끔 생각해 봅미다...♡&&

전성일 2015-07-15 13:07:36

    그랬으면 세잌스피어의 비극이 한개 더 늘었을 거에 오백원 겁니다..... 3=3=3

김주항 2015-07-15 13:12:22

    이넘 저넘 마구 퍼준다에 오배권 검돠....~.~!!

김승수 2015-07-15 13:27:24

    같은생각 ^^

이종호 2015-07-15 13:40:38

    부천 짠 짬뽕 종철님...ㅜ.,ㅠ^
한땐 저두 한가닥 했엇씀돠. 칭구넘들 뒤에 숨어서...

글구, 참기름 병마개님은 요즘 더위 자신 거 같은데
그러다 한방에 뽀샤질 수 이씀돠..ㅜ.,ㅠ^

글구 주항을쉰 헌텐 안줌돠..승수님두 마찬가지구...

henry8585@yahoo.co.kr 2015-07-15 13:27:34
답글

종호얼쒼 이그룹이 꽤나 인기 있었나요?
이것저것 암 것이나들고 왔는데...오늘도 오전에 종철얼쒼 드릴려고 몇장 사놓았는데...서울다녀와서 인천 남동구로 보내 드릴려고합니다.

이종철 2015-07-15 13:38:50

    선태님, 고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네요.
어쨌든 잘 듣겠습니다...♡&&

이종호 2015-07-15 13:43:50

    선태님...이따 나 만나구 부천 가믄 내가 맡겨놓은 거
꼭 받아 갖구 가시기 바람돠...







짬뽕하구 간짜장...ㅜ.,ㅠ^

henry8585@yahoo.co.kr 2015-07-15 13:42:41
답글

종철얼쒼 제기쁨 입니다. 부담 가지시면 다음에 좋은음악 못 드립니다

zapialla@empal.com 2015-07-15 14:02:05
답글

좋은 친구를 잃는 것 만큼 힘든일도 없지요.

저는 고등학교 친구 한 명이 목뼈 골절로 말만하고 전혀 움직이질 못하는 데,
이번 주 중에 시간내서 한 번 가볼까 합니다.

이종호 2015-07-15 14:36:30

    코알라 정훈님이 자자에 올리신 사진 속에 생머리 길게 기른 청순하게 생긴
대학교 캠퍼스 같은 데에서 찍은 외국 여자사람의 모습이 아른거림돠.

저도 직장에서 친한 친구 세사람과 죽마고우 둘을 잃었습니다...

박병주 2015-07-15 15:27:06
답글

요즘 유행어로
'웃프다'라고 함뉘돠
나이가 드러가면 모두들 그렁가 봄뉘돠
늘거가능거시 아니라
점점 이거가고 시픈데 마림뉘돠
ㅠ ㅠ

이종호 2015-07-15 16:17:30

    전문용어로 맛탱이가 가기 시작한다고 하죠..ㅜ.,ㅠ^

김주항 2015-07-15 16:56:17

   
전문가 입장 에서 보면
위 두 넝감들은 웃프게
맛탱이가 간 케쓰 임돠.....~.~!!

이종호 2015-07-15 18:58:31

    주항을쉰은 그런 말씀하실 처지가 아닐텐데 마림미돠..ㅜ.,ㅠ^

김승수 2015-07-15 20:02:54

    난 , 주항을쉰과 같은생각 ^^

박병주 2015-07-15 22:55:05

    난 위 세녕감님들 처럼
늙지 마라야지(돍100)
넵허~
ㅠ.ㅠ

김상범 2015-07-16 15:09:53
답글

CCR 알면 뇐네 인정인데...ㅠ.ㅠ
희귀한 시디 구하셨네요...
저는 한참 나이먹은 존 푸거티 혼자서 공연한 실황 DVD나마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이종호 2015-07-16 16:07:37

    상범님^^♥ 저두 그거 이씀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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