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간에 들리는 위층의 알람 소리에 잠이 반쯤 깨었는데,
시커먼 옷을 입은 어떤 이가 .....
"이보게,내가 제안을 하나 함쎄."그러네요.
으잉 무신 제안?그리고 ㅎㄷㄷㄷ 당신은 저승 사자?
"그렇다네,지금 당장 나와 함께 간다면
아무런 고통없이 갈 수 있다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중 앞 일은 어찌 될지 모르지,
몹쓸 병에 걸려 고통이 길게 갈지,
먹고 살기 힘들어 아픈 허리와 다리를 끌고 파지를 줍던지...."
......갑자기 제안을 하니 순간 멍하게 있습니다.
"자식과 형제는 자네 죽음을 곧 잊게 되어 있으니,남은 사람 크게
신경 쓸건 없지않아?'" 다시 시부렁거립니다.저승 사자가....
...아니,와이프는 나 하나 보고 사는데 ,내가 갑자기 죽으면
어찌 살라고?
"집 사람도 데려가면 되지"
..그건 직접 물어 봐야해.
더 살고 싶은지,아니면 편안하게 지금 순간 죽음을 택할지.....
본인의 자유의지가 중요해....비록 앞날이 지금 보다 더 나을건 없다고 해도
살아서 이런 저런 고통과 슬픔과 작은 기쁨을 느끼는 것이
더 낫다고 집사람은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니.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는데도?"
......나도 ,다시 생각해 보니,지금 고통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는
위험할지 모르는 앞날을 사는데까지 살아 보기로 했어...
그러니 사라져줘....
그 순간 저승 사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잠이 완전히 깨는 느낌이었습니다....[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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