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쏟아지는데 집 없고 피할데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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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쏟아지는데 집 없고 피할데 없는 것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2015-07-11 20:35:53

제목

비 쏟아지는데 집 없고 피할데 없는 것들

글쓴이

이영춘 [가입일자 : 2004-10-04]

내용

송창식의 이슬비가 생각나는 휴일밤입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 지붕위엔
비를뚫고, 비를피하고,밥한술 얻어

먹고 쉬려
야들이 와있습니다
이제 내가 이사가믄 요것들 밥은 누가 챙겨줄까나.. 하는 맘에
어제 턴테이블 판 돈으로 사료랑 캔이랑 주문 해놓고
.
.
.
오늘은 비가와서
짠~한 마음에 닭 한 마리 삶아 발라주니 부족하네요
누구든 대한민국 인간사회엔 아직 그리 좋은 대접받지 못하는
작은 생명들 안타깝고 애처로우시면
맛 난거 좀 쏘세여 ^^;;
비가와서 오늘 사진은 못찍고
올 봄 부터 찍어본
단체사진들 입니다 ㅎㅎ

왼쪽에서 두번째 갈색이는 일찍 세상과 이별하고
먹이와 주거 걱정없는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ㅜㅜ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생명으로 바라봐 주세요^^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아이들" 입니다.

윤상달

2015-07-11 21:35:19

답글

이쁜 고양이들이네요.
저도 사무실근처에 길냥이들 사료 먹인지가 반년이 좀 넘었습니다.
늘 보던넘이 어쩌다 한 며칠 안보이면 심장이 '쿵' 내려앉습니다.
길냥이든 길견이든 부디 사는동안은 인간들한테 괴롭힘 당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긴............사람도 힘들게 사는 세상인데 짐승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

이영춘

2015-07-11 21:39:52

답글

굶는 사람도 많다지만
쓰레기봉지 뒤지는 녀석들 보면 측은하네요
어쩌다 한 녀석과 오래전 인연이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그녀석 장수하여 아직 살아 매일 밥달라 옵니다
저도 며칠 안보이면 사고당했나? 우울하지요
그래도 깨끗한 물과 저렴해도 쓰레기보단 나을거라고 사료,캔 먹고 아직
돌아댕기는 녀석보면 오래 살아 다행이다, 사는 동안 한 끼라도 풍족히 먹으라 얘기합니다 ㅎ
지금, 이명훈의 "내사랑 영아"듣늗데 비까지 퍼부우니 완전 OST네요 ^^;

김주항

2015-07-11 22:53:25

답글

복 받으실껌돠.....^.^!!

이수길

2015-07-11 23:27:08

답글

초딩 아들도 길고양이 사료 주다가 같은 학교 여친 생겨서 항상 둘이 같이 다니더군요.

이종호

2015-07-11 23:33:38

답글

훈훈합니다^^♥

김보연

2015-07-11 23:45:38

답글

후대까지 복이 내려갈껍니다.^^

이영춘

2015-07-12 01:05:28

답글

네 네
여러 얼쉰들 감사감싸 드립니다
그래도요 복은 후대 말고 당장 받고 싶네여 ㅋㅋ
보연님 앞 전 나눔은 죄송해써요^^;
연락드릴 방법이 없었답니다..헤~~

노명호

2015-07-12 06:24:06

답글

님같은 분이 계셔서 세상 이 따뜻하게 돌아 갑니다..... 자녀분들 대대로 복 넘치실 겁니다. 물론 당대 본인 에게두 복이 옵니다.

권태형

2015-07-12 07:37:01

답글

아이들이 이쁘네요.^^

전재영

2015-07-12 09:50:54

답글

이런 글도 있네요. 한 번 읽어보세요.
길고양이 먹이 줄 때 생각해봐야 하는 점들인데, 진지한 글입니다.
측은지심으로 길고양이 먹이주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dvdprime.donga.com/g5/bbs/board.php?bo_table=comm&wr_id=9419341&sca=primetea&sfl=wr_subject&stx=%EA%B3%A0%EC%96%91%EC%9D%B4&sop=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