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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7-08 10:36:25
추천수 10
조회수   1,339

제목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오늘 새벽에 운동을 나서는데안개비가 참 부드럽게 내리더군요..


애매한 양이 오길레..하던대로 운동을 마치고 출근길을 나섰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을 갈아타고...이윽고 졸린눈에 힘을 주며 명동역에 내려서(저는 즌기철또에서 삼매에 빠져드는 스탈이라 어느 분처럼 츠자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빗줄기가 제법 굵어져 있더군요.


힘겹게 계단을 다 올라와(새벽 1’20’ 테니스를 치고나니) 막 장우산을 펼치려는 짧은 찰나에 옆에 서있던 츠자와 눈길이 교차 되었습니다.(정면으로 응시된게 아닌)


 


굉장히 짧은 순간인데 츠자는 우산이 없어 ..같이 써 주었으면 하는..눈길이 저를 스쳐지나 갔는데..이미 발길을 내디딘 터라..돌이키지 못하고(가시는 방향이 같으면 같이 쓰시죠 라고), 그냥 걷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가볍게 뛰기 시작한 발걸음 소리는 조금 후 저를 지나쳐..왼편 골목으로 지나가는데..(삼십대의 나이인데도 뛰어가는 경쾌한 뒷 모습을 보니 그분이 10대 후반같이 보이더군요, 발랄하게..)


참 짧은 순간이지만 잠시만 호흡을 멈추었어도 선행(?)을 베풀었을텐데….임기웅변에 약한 징크스는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으르신들을 위한 코너 : 키는 165정도, 나이는 30대 초, 중반, 녹색바탕에 여러 무늬가 있는 스커트.(비오는 날이라 컬러가 더 선명 하였음) 퍼머를 했지만 긴 머리를 뒤에서 묶음.


어제 술을 안 마셨는지 화장이 잘 받은 얼굴. 이목구비가 반듯한, 60대이상 으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걸그룹 같이 마르지 않은 통통한 듯한 맴시.(찰나여서 삼봉영감님의 거시기는 확인 못함)


 


위 사례외 잠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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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일 2015-07-08 10:43:55
답글

우산을 같이 쓰고 가셨어도.....










별 일은 없었을 겁니다.
코르크얼쉰 맘에만 편지풍파가 일어났겠지요. 눼... ㅡ,.ㅡ; =3=3=3=3=3=3

전성일 2015-07-08 10:47:55

    병일을쉰. 일단, 제가 총기 발랄한 총소년이므로, 얼쉰표기는 향후 20년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

잔잔한 일상에 바람이 좀 불어주어 잎새가 나폴거리면 그 또한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

이수영 2015-07-08 10:45:32
답글

불뚱님하고 눈이 마주쳐서 놀라서 뛰어간걸껌니다에 전재산 오백원 겁니다

전성일 2015-07-08 10:49:50

    (본문에도 씌어있지만) 새벽 1'20분동안 열나게 뛰고 난 후의 얼굴이라 나름 순수해 보였을 겁니다....라고 쓰고는 싶지만, 주관적인 해석인점은 인정합니다..앞으로 칠백원 거세요.

henry8585@yahoo.co.kr 2015-07-08 10:48:09
답글

성일님이 오늘 출근길에 이런 이야기를 올리면 부천에서 의정부에서 얼쒼들이 무신일이 있지하며 귀를 쫑긋 세우며 벌떡 일으나 성일님 이야기를 경청했을것 입니다.
생각만해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우하하~~~three,three,three(병일님 버젼 3=3=3=~~~)오배권에서 뿔라스 삼배권=800원 겁니다.

전성일 2015-07-08 10:56:05

    (선태님 입맛에 맛는 댓글 차원에서) 새벽운동을 다녀와서 씻고 옷갈아입고 간단 아침을 먹는 시간에 오늘은 정경화 lp를 올렸는데 (http://storefarm.naver.com/musicfactory/products/285625301?NaPm=ct%3Dibu47eug%7Cci%3Dafd1b621ed2fbfacb8b7c1c4aa093d6d9f805d95%7Ctr%3Dslsl%7Csn%3D198823%7Cic%3D%7Chk%3Ddf29d3f363cbc1901027bed28a52b5c93a03bfff) 바이올린 선율이 오늘 날씨와 참 맛깔지게 들어맞더군요..

김주항 2015-07-08 10:58:17
답글

전 성질이 막 나려구 함돠
전 성일 니미 쫌만 멈추면
재미 진 얘기가 됐을 낀대....~.~!! (간만 보이다뉘)

전성일 2015-07-08 11:01:26

    제가 항상 미수에 그친다는.....진즉 삽신교도에 입회하였어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henry8585@yahoo.co.kr 2015-07-08 10:59:18
답글

여기 대구에는 어젯밤부터 쉬지않고 비가 많이 왔어요.
그러나 저러나 중부지방에 비가 오지 않아 참 걱정 입니다.
특히 농사짓는 분들이요.(대구는 어느정도 가뭄해갈은 된듯한데....)

전성일 2015-07-08 11:15:59

    저희 텃밭의 쌈채소는 모두 진작에 사망하였고, 그나마 수박이 몇 통 달려 있습니다. 이번주에 가면 참외가 방울토마토 정도는 컷을 것 같긴 한데요..매일가지 못하니 쌈채소는 구경을 못하겠더라구요..

이상준 2015-07-08 11:04:34
답글

전 잔차타고 엘리베이터 에서 아래 아래 아래 집 ㅊㅈ를 봤는데...

못 알아보고 도망가더라능... ㅜ.ㅜ

하긴.. 모자에 넥워머로 얼굴 가리고.. 토시 끼고 있었으니... ㅠ.ㅠ

전성일 2015-07-08 11:27:14

    그럴때는 점잖게 넥워머를 살짝 내려주시고 인사를 살짝 건네면..잔차를 화제삼아 좀 더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츠자들도 잔차에 은근 관심이 많습니다만, 체형이 안되시는 분은 꿈도 못 꾸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조창연 2015-07-08 11:06:49
답글

청량한 수채화 한폭이 연상되는수필 한 편 잘읽었습니다~
3cm을쉰이 같은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뻥튀기 무진장하여 A4용지 10 장 분량으로 꽉꽉 채워 글 올렸을텐데...^^

이병일 2015-07-08 11:16:36

    뻥튀기 되어 씰데읍씨 긴 글은 읽지 마시고 쭈욱 내리셔서 악플만 다시면 됨다...ㅋㅋㅋ

(어익후~ 삼삼으르신 돌 던지시네... ㅋㅋㅋㅋㅋ =3=3=3==3=333)

이종호 2015-07-08 11:26:48

    이 드런 잉간들아...ㅠ,.ㅠ^ 내가 몰 뻥튀기를 한다구 그러능겨? 난 사실을 사실대로 직접화법으로 쓴 것 뿐이구먼...

henry8585@yahoo.co.kr 2015-07-08 11:10:06
답글

창연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학실한(김공三 버젼) 답변을 올려 주십니다.

이종철 2015-07-08 11:25:31
답글

같은 상황이라도 3센찌 넝감님 같았으면 거봉을 필두로 으뜸부끄럼가리개,
버금부끄럼가리개, 쌍봉계곡, 뱀사골 등등 장황하게 널어놓았을 낌다...♡&&

이종호 2015-07-08 11:27:44

    증말....이 잉간드리 걍 확....ㅡ,.ㅜ^

이종호 2015-07-08 12:00:55

    글구, 부천 짠 짬뽕님이 말씀하신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의 final 곡이 알흠답다고 하셨는데..
오늘 들어보니 제가 원했던 것이 그 곡에다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부른 겁니다....

이종철 2015-07-08 12:05:57

    맞슴다...♡&&

이민재 2015-07-08 14:27:04
답글

성일님 글은 슬슬 잘 읽혀지는데 반하여 특별히 어느 분이라고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이러한 분이 계실 것입니다. 성일님 일화를 글로 표현하신 것은 생생하게 제 마음 속에서 살아 숨을 쉽니다. 그런데 외람됩니다만 제 딴에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8.3점 드릴까 합니다.

감점요인으로는 첫째, 잠시 멈추지 않았다는 것 둘째, 연약한 여성을 비가 오는데도 돌보지 아니하고 그냥 보냈다는 것 세째, 지나고 난 일을 후회한다는 것 등 그 이외에도 꽤 지적질(?)을 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요즈음의 현실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 들일지도 모르고요 또한 '배려'를 '과잉 친절' 로 오인할 수도 있겠고요. 선뜻 우산을 받쳐 주는 것을 주저하게 되지요. 갈수록 순수나 낭만의 시대는 저만치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여겨지네요.

전성일 2015-07-08 15:59:01

    다른땐 모르겠지만, 오늘 그 찰나의 스쳐간 눈길은 "딱 !!!"이었는데 ...에효...제가 순발력이 떨어져요....... 8.3점이면 매우 만족합니다. ^^

박병주 2015-07-08 16:15:37
답글

다음엔 우산을 가져가지 마시고
따라 들어가세유
ㅠ ㅠ

전성일 2015-07-08 16:45:08

    제가 좀 낯을 가리는터라...함 해볼까요? ^^

이종호 2015-07-09 09:48:15

    예진아씨 엄니께 고해 바칠껌돠..ㅜ.,ㅠ^

전성일 2015-07-09 11:32:21

    같이 죽자시면..전 고해 바칠게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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