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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 어저께 mt 도봉에서....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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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15:1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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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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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 어저께 mt 도봉에서....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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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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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 마님과
나 : "혹시 비가 올지 모르니 비옷을 챙기자..."
울마님 : "비는 무신 얼어죽을....일기예보에 보니 흐리기만 한다든데..."
(이하, 같은 단어를 중복해서 쓰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
독자께선 주고, 받고로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람 : 글쓴이 백)
"아녀, 어제 저녁때 테레비 샥씨가 중부지방 소나기 온다구 했어..."
"비같은 소리허구 있네..., 짐두 들어갈 데가 없는데 어디다...."
"그럼 과일 내가 넣을테니 당신은 가볍게 비옷만 두개 넣어...."
"돼써...힘두 읎쓰면서 무신....ㅡ,.ㅜ^"
평소보다 짐을 드럽게 많이 싸갖구 헉헉대며 까질러 올라가서
배 터지게 퍼질러 먹고
잠깐 누깔을 붙이고 있는데
낭구 이파리 흔들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하늘이 시커머 둥둥...
보니깐 옆 사로에서 등산객들이 잽싸게 짐을 챙기길래
우리도 허겁지겁 똥 누다만 자세로 짐싸서 내려오는데.
허물어 폐허된 사이비 불탑있는 중간쯤부터 비가 후두두둑.....
민 소매차림으로 내려오던 등산객들이
허겁지겁 응달로 비를 피하는데
저랑 울 마님은 보란 듯 유유자적 비옷을 꺼내 중무장하면서
그늘서 쪼그리고 비 피하던 잉간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껏 만끽 하믄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미끄러운 빗길을 하산했습니다...^^
여그까정 야그함
"별 미친넘 다 보겠네...
이걸 조횟수 올릴랴구 18금 네떼루 붙이고 파리챌 흔들어?"
이렇게 생각하실 회원님들의 원성을 익히 예감한 바.....
mt 도봉 안내소 인근 똥뚜깐 있는 언저리에서
비옷을 벗어 베낭에 넣고
폐수 방류하러 똥뚜깐을 갔다 와서는
한두방울씩 내리는 빗방울을 보며
울 마님 나올 땔 기둘리고 있는데....
바로그때 ! 저어 만치서.....
"흐미! 아이구 남사스러버라.....ㅡ,.ㅜ^"
분홍색 라운드 챙이 달린 청색 모자에
옅은 연두색 우또리에다
샛눼랑 짤븐 핫팬츠에
회색 레깅스를 입은
즐믄 샥씨같은 아줌니가
한손은 모자위로
한손은 X맨 포스터 자세로 오는데....
옅은 연두색 우또리가 홀라당 비에 젖어서
살색(사용금지 용어)인지 연두색인지
구분을 할 수 없게 착 달라붙어 서리
안에 흔들림 보호용(?)으로 부착한
깜장색 버금부끄럼 가리개가
걸음걸이마다 훠언히.....
난 모강지가 엑소시스트에 나온 리건 모강지 돌아가듯
똥뚜깐을 향해 가던 그 아줌니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 까정........ㅡ,.ㅜ^
돌아보다가
하필 그때마침 물 버리고 나오던 울 마님이 시야에.....
난 잽싸게 대구빡 원위치!
2상 모처럼 소나기가 쏟아져
황순원님이 새삼 고마울 수가 없었던 어제
누깔이 호강했던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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