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골목 판자집 옆 공터에 꽃이 철마다 핍니다.
칠순 넘은 노파가 소일거리로 심은 꽃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단,무심코 그냥 스쳐 지나는 사람은 제외하고요.
오늘도 노파가 꽃을 손질하는 걸 보니,
만만치 않은 고단한 삶이었겠구나 하는 짐작이 듭니다.
나즈마한 판자 오두막에 살면서 .
파지를 모아 생활에 보태는 노파,
들꽃같은 조그마한 식물에 강한애착을 보이는 노파,
이제 살날이 얼마 없을 것인데,
지나온 무심한 세월을 달래주는 것은 꽃 한송이.
죽음의 순간에 삶에 대한 미진함이 어찌 없을까.
그래....인생은 뭐 그리 지대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닐진대,
질러라 질러,,,!
나중 후회말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뭘 질러란 말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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