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하신 지인께서 더 이상 필요 없다 하시길래 낼름 집어왔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한 뒤 테스트 해보니 모든 기능 이상 없이 잘 됩니다.
1988년, 그러니까 27년 전에 인켈에서 올림픽 특수를 겨냥하여 만든 콤퍼넌트죠.
음질을 논할 수준의 기기는 아니지만 이 오디오를 보면서 한동안 옛 추억에 사로잡혔습니다.
클래식 LP는 다들 잘 아시는 대로 성음에서 그라마폰과 라이센스한 음반을 동화출판사에서 판매한 것이죠.
모두 50장인데, 비록 라이센스이긴 하나 대부분 1~2번밖에 듣지 않은 신품 수준입니다.
이 음반들을 옛날에 카세트테입으로 갖고 있다가 필요한 분에게 다 줘버렸는데, 이렇게 LP로 돌아왔습니다.
오디오도 전용장식장에만 들어 있던 거라 먼지를 털어내니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이 정도면 득템 맞죠?.. ㅋ~
함께 가져온 스피커(PRO-105)는 못 쓰게 되어 고음, 중음 유닛과 네트워크만 떼어서 필요한 분에게 드렸고,
장식장과 오디오세트는 또 필요한 분이 있어 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LP와 턴테이블(PD-704)은 상태가 좋아 제가 들으려고요...
비록 보급형 턴이지만 쓸만한 카트리지 붙여서 서브 턴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ㅋ~
(아침부터 염장 죄송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