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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미친 짓(?)을 했습니다...ㅡ,.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6-29 15:15:20
추천수 16
조회수   1,971

제목

대낮에 미친 짓(?)을 했습니다...ㅡ,.ㅜ^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어제가  울 아버지 기일이라 평택 형님댁으로 갔습니다.

아덜넘 내외, 조카들 내외, 울 딸래미들, 손주녀석들....
마치 돗데기 시장처럼 시끌벅적 하게 형님댁에서
모두 모며 웃음꽃을 피우고 화기 애애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음식을 만들었...........


































어야 하는데......ㅡ,.ㅜ^

한 년넘들도 코빼기는 안보이고..ㅡ,.ㅜ^

제사의 중심이신 울 엄니마저 몸져 앓고 누워계시는 바람에
달랑, 아들 삼형제(여동생은 먼저 가서 오빠들 올때만 기둘리고 있고...)가
아버님제사를 지내는데
참 드럽게 쓸쓸하고 처량하고 지랄맞고 그렇더군요......ㅡ,.ㅜ^

뭐가 그리 먹구 살기 힘들고 어려운지
자식 새끼들과 조카년 넘들은 콧빼기는 커녕 전화질도 없고....
참, 울집 큰 딸년은 갑작스런 스케쥴이 잡혀 못 온다고 전화 왔구나....ㅡ,.ㅜ^


핏기 없는 얼굴에 아무것도 못 잡숫고 누워계신 엄니를 뵈니
자식된 인간으로서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 것이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작은 형님께서 매일 엄니를 공양(?)하며 보살피는데  
형수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지극 정성 그 자체 었더군요

희안한 집구석이 되어서 그런지
며느리들의 도움을 받아 제사상을 차려야 할 둘째 형수님께서 혼자서
음식을 만드시느라 고생만 직쌀나게 하시고....

큰 형수란 사람은 얼마나 떼돈을 긁어 모으려는지
나랏님 보기보다 얼굴보기가 더 힘들 정도이고


더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에 침뱉는 꼴이 되어 그만하겠습니다...ㅡ,.ㅜ^


편찮은신 엄니를 뵙고,
달랑 삼형제가 퇴줏잔을 붓고 세레모니를 하다보니
새삼 엄니께서 주도하셨던 제례의식의 고마움과 무게감이 와 닿더군요...



서둘러 제사를 마치고 오늘 출근해야 할 마님을 모시고
허겁지겁 집에 와보니 어느덧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

짐을 풀기가 무섭게 전 형수님께서 바리바리 싸주신
제사음식을 안주삼아
마침 그때 퇴근해 집에 온 죄없는 작은 딸래미와
둘이 앉아 새벽 두시가 넘도록 막꺌리를 퍼먹고 디비졌습니다.



늦게 일어난 오늘.....

그래도 어제의 그 여운이 뇌리에서 가시질 않아
혼자 주책맞게 설 장수 유산균을 대낮부터 퍼질러 마셨네요.... 




앞으론 자식 새끼들에게서 제삿밥 얻어먹긴 틀린 거 같습니다.....ㅡ,.ㅜ^



아랜 을매전 까지 콜라텍을 휘저을 정도로 쌩쎙하셨던
울 엄니의 모습입니다....




저보구 독사진 한장 멋지게 찍어 달라고 하셨는데
일부러 안 찍어 드렸드니만
혼자 사진관 가서 찍어 제게 하사하셔서 
울집 아뜨리에에 전시한 것을
한장 찍어 봐씀돠....

저를 닮아(?) 미모가 출중하십니다....^^




2상 정신머리 없는 미친넘의 횡수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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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5-06-29 15:35:23
답글

어머님의 미모가 대단 하셨겠씀다
뻔디할배는 아버질 닮은 모양임돠....~.~!!

이종호 2015-06-29 18:23:14

    울 아부지한텐 8부능선만 빼다 박았슴돠...ㅡ.,ㅡ^

이상준 2015-06-29 15:38:51
답글

눙물이 앞을 가려유.. ㅜ.ㅜ

이종호 2015-06-29 18:24:18

    곯은 다갈님두 얼라 패구 그러지 마시기 바람돠...
내짝 남돠...ㅡ.,ㅡ^

henry8585@yahoo.co.kr 2015-06-29 16:00:50
답글

어머님이 인자해 보입니다.
그또한 마음이 많이 언잖았겟어요?

이종호 2015-06-29 18:25:39

    울 엄니께서 걍 집에서 제사지내지 말고 절에다 모시자고 하셨는데 저랑 울 작은 형님이 반대를 했슴돠..

daesun2@gmail.com 2015-06-29 16:02:05
답글

어머니가 집안의 중심이라는 것을 빼저리게 느셨을 듯 싶습니다.

울 어머니 안 계시니 뼈가 아려온다는

이상준 2015-06-29 16:04:04

    댓글 수정하시니.. 뻘쭘하네유... ㅡ.ㅜ
((저도 지우겠습니다...))

daesun2@gmail.com 2015-06-29 16:05:06

    본인들 마음이 편치 않으니 드리는 말씀인지요.

이종호 2015-06-29 18:26:24

    울 엄니께서 사회를 안보시니까 드럽게 바쁘더군요..ㅡ.,ㅡ^

전성일 2015-06-29 16:02:37
답글

다녀오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이종호 2015-06-29 18:29:07

    나야 뭐 운전밖에 한게 없지만 마님과 형수님이 음식 맹그느라 고생했죠...ㅡ.,ㅡ^
난 설겆이담당을 해씀돠..마님한테 읃어 터질까봐..

김진수 2015-06-29 16:08:07
답글

몽고생 마음고생 하셨군요. 푹 쉬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

이종호 2015-06-29 18:30:15

    점점 제사나 명절때 인원수들이 줄더니만
올핸 아예 큰 형수도 불참을 하더군요...ㅡ.,ㅡ^

김승수 2015-06-29 16:16:15
답글

먼길 다녀오셔서 심도 딸릴텐데 장수막걸리 드시는라 고생 하셨습니다




















장수막걸리 드신다고 오래사능거 아니고, 엄마한테 잘해야 장수할 수 있습니다 ^^

이종호 2015-06-29 18:32:50

    울엄니껜 항상 잘하구 잇슴돠...ㅡ.,ㅡ^
누구처럼 콜라텍도 안가구....

이수영 2015-06-29 17:06:36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이종호 2015-06-29 18:33:50

    고생이 아니라 속이 뒤집어 졌었슴돠..

이종철 2015-06-29 17:23:08
답글

고생 많이 하셨고, 어느 집이나 똑 같은 현실이니 잊어버리세요...♡&&

이종호 2015-06-29 18:35:19

    어느집이고 장손이 잘해야 하는데 얼마나 병신같았으면
큰 며느리가 장사한답시고 안오겠어요...ㅡ.,ㅡ^

이민재 2015-06-29 17:36:52
답글

잘 아시면서 왜 그러셨어요. 아무리 속상하셔도 長壽 막걸리 많이 드시면 장수에 지장이 막대합니다. 제가 몸소 체험해보니(여기까지 간 사람들은 일단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조금 모자란 듯이 주식을 해야 몸이 축나지 않더군요. 즉 목만 축이는 선에서 관리를 해야 문자 그대로 장수합니다요. 장수막걸리(특정 회사 상표 홍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명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지었습니다.

예전에 제사 기일이라면 집안의 큰 행사였는데 세태가 변하여 앞으로는 따스한 제삿밥 얻어 드실 분들이 몇 안될 듯 싶습니다. 모 어르신처럼 종3거리 노상에서 식판 배식 받아야 할지도 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고요.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하라는 옛 말을 잊으시면 아니 됩니다. 어머님이 참 고우십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삼봉 어르신이야 뭐..... 3=33==333===

이종호 2015-06-29 18:36:47

    울엄니는 절 닮아서 그러신검돠...ㅡ.,ㅡ^
점점 더 심화되겠죠...
앞으론 제사도 용역을 줘야 할 판임돠...ㅡ.,ㅡ^

이종철 2015-06-29 17:44:13
답글

근데, 오른쪽 빨강티입은 할배 옆에 말타고 있능 츠자는 누구더래요...♡&&

이종호 2015-06-29 18:38:28

    부천 짠 짬뽕 종철님은 염불보담 젯밥에만 신경이 쏠리사는군요...ㅡ.,ㅡ^
수년전 마님과 제주도 결혼기념 여행가서 찍은검돠..ㅡ.,ㅡ^

강동섭 2015-06-29 17:57:25
답글

어머님 건강하세요...^^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종호 2015-06-29 18:40:02

    다겸아빠 엄니께서도 건강하시지?
엄니께 잘해드리셔...ㅡ.,ㅡ^

여인섭 2015-06-29 18:40:23
답글

어머님 건강 해 뵈십니다,
양옆에 있는 분은 어머님 반만 닮으셨느면 어때을까 합니다만,,ㅋㅎ

저도 요즘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야기니다만,,
상속문제로다가,장모님 속상 해 하시는 것 보면,,,
주말에 조정주재?하려 가는길에
종호님 집옆으로 지나갈건데..머 주실거라도 있으시면,,ㅎㅎ

이종호 2015-06-29 19:25:00

    인섭님...ㅡ.,ㅡ^ 울집 쫌전에 이사가씀돠..
글구 울집언저리에 오심 지가 전에 읃어먹었던 간짜장
곱빼기로 사드리게씀돠.
늘 사용하는 거지만 하사하신 티테이블 쓸때마다
너무 좋아 환장을 합니당♥

장순영 2015-06-29 18:41:52
답글

건강이 최고여유~~~성님도 건강 챙기시고요...ㅠㅠ

이종호 2015-06-30 09:59:56

    상광청님두 너무 커피랑 빵만 좋아하지 말구
건강 잘 챙기셔...ㅡ.,ㅡ^

박병주 2015-06-29 19:54:56
답글

당낡후 타구기시는
절믄쌍은 부모님 20뉘꽈?
ㅠ.ㅠ

이종호 2015-06-30 10:00:48

    길똥 까나리액젓 병주님...ㅡ.,ㅡ^
잉가나 나랑 울 마님임돠..

권균 2015-06-29 19:56:18
답글

저는 이번주말 (7/5)이 아버님 돌아가신지 48년째되는 기일입니다.
하도 오래전이라 그저 오랫만에 가족들이 모여 잔치처럼 같이 식사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3형제 중 저만 곡차를 좋아하는 터라, 음복을 빙자하여 흠뻑 마시고 오려 합니다.

henry8585@yahoo.co.kr 2015-06-29 20:36:35

    권 선생님, 마음이 찹착 하시겠어요.
저는 우리 아부지 세상 떠난지 6년차인데 지금도 가끔 꿈에 나타 납니다.
저는 외동이라 아버지 기일에 아들 두명과함께 제사 모십니다.
권 선생님 48년전에 부친이 돌아가셨다면 제가 그때 7살이였네요.

진성기 2015-06-29 23:23:08

    48년이면 아버님께서 일찍 가셨네요.
제 아버님도 일찍 가신터라 슬픔 같은 것은 없는 데
나이가 들다가
이제 아버님 돌아가실 때보다 훨 많은 나이가 되니까
이제서야 아버님 살았을 때 그 아득 한 옛날의 일들에서 아버님의 심정이 이해가되고 공감이 되고 그러네요.

이종호 2015-06-30 10:01:41

    꽝조사 균님이 한없이 부럽슴돠...ㅡ.,ㅡ^

henry8585@yahoo.co.kr 2015-06-29 20:56:55
답글

종호얼쒼 그래도 부모님 소질(?)이 있어 삼형제 잖아요?

4남매중 저는 외동입니다. 어찌 우리 아부지는 아들낳는 재주도 없어셨는지...? 엉엉엉

이종호 2015-06-30 10:03:32

    다 하늘이 점지해 주신검돠...많다고 좋은거 아니고
적다고 나쁜거 아님돠...ㅡ.,ㅡ^

진성기 2015-06-29 23:20:46
답글

대낮에 한 미친짓이라는 게
뭘까 한참 생각해봤는데

장수 유산균 마신게 미친짓은 아닐테고
아마도 와싸다에 글올린 거?

글고
형제고 가족이고 친척이고 너무 많은 걸 기대하면
너무 많이 맘 상합니다.
적당히 그려러니 하고 사십쇼.
섭섭하게 해도 그려러니 하세요.
대꼬챙이로 내 가심을 찌르지 않는 이상 ,,,

이종호 2015-06-30 10:05:34

    지금은 거의 포기하고 지냅니다만 정말 엄니가 계실땐
마음 상해 하실까봐 억누르고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ㅡ.,ㅡ^

우용상 2015-07-02 08:08:01
답글

형제가 많으면 나중에 장성해서 서로 의지하고 사이좋게 지내면 좋은 거 아니냐고 어떤 분이 그러시던데.......





실상은 그 반대가 많지요. ㅜ.ㅜ
형제들끼리 반목하거나 며느리들끼리 사이가 안좋아서 얼굴도 거의 안 보고 지내는 집들도 많더라고요. 뭐, 저희집도 어머님 돌아가신 후에 그렇게 돼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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