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신흥교단들은 자신들에게 쏠리는 기성교단측의 이단선언에 대해 먼저 기성교단의 폐해를 강조하고 그에 의해 핍박받는 약자로 자기연출을 하죠.
그리고 비종교적 여론에 대해선 법규와 통념적인 도덕에 대한 깔끔한 생활을 강조하여 이른바 모범시민이기도 하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내세우곤 합니다.
어떤식이든 간에 제가 이들 종말신흥들에 대해서 정말 모르겠다 싶은건..
이들의 믿음은 현세종말론입니다.
죽은다음의 내세천국같은게 아니라 곧 있으면 우리가 사는 이 상태로 이 세상에 신의 힘이 가해져 자신들 교단의 경고와 구원론에 따르지않는자들을 제거하고 자신들의 세상이 이루어질거라는 믿음입니다.
즉 본질적으로 현세파괴/개혁구원이거든요.
이 사람들 생각대로라면 그시점에 정말 많은사람이 죽겠죠.ㅎㅎ 이런 살육과 파괴의 종말구원을 믿는 자들이 현세의 여론은 신경쓴다는겁니다..
즉..곧 있으면 종말과 구원이 오고 현세는 잊혀질거라는 교파들일수록 현세의 여론은 중시하는겁니다.
기성교단이야말로 저 625참전용사 대접같은 활동을 이미 포함한 여러사회적 활동과 조직을 꾸려온 역사는 더욱 깊지만,그건 그들이 해야할 당연한 사회활동인것으로 인식되고 있고..또 저지른 폐악이 꽤 많아서 그런게 항상 묻히죠.
저 개인적으론 비밀도 많고 교단의 본질에 대해 외부인에겐 모호함의 끝을 보이는 저런 종말신흥보단..
그래도 외부노출도가 더 높은 기성교단이 사회적으로 관리하기 더 좋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구원교리 자체적으로 종말신흥들의 곧 끝날이 온다는식의 급진종말보다는 기성교단의 사후내세가 좀더 여유있는 접근이 가능하다는 특성도 있다보니..그점에서 비롯되는 차이도 생기죠. 종말론교파들의 신도들 통치는 거의 파시즘에 가깝습니다.(일반기성교단도 뭐..그런데 꽤 있긴 하지만..) 신도들도 좀있으면 다가올 '큰 환란'때문에라도 그에 복종하죠..
종교와 상관없는 보통 시민으로서 보기엔 그래도 오랜시간동안 사회화된 기성교단이 사회적 관리가 용이하다고 생각하는것이죠.. 아마도 종교라는것을 사회에서 관리하려면 역사가 깊은쪽이 분명 더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