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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 기사 문장을 보면 수식어 위치가 엉망인 것 같습니다. 함 보시고 의견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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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6 16:0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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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 기사 문장을 보면 수식어 위치가 엉망인 것 같습니다. 함 보시고 의견 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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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현 [가입일자 : 2003-01-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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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다보면 수식어 대상을 정확히 찾을 수 없는, 모호한 문장이 의외로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의 이해력이 딸리는지 조금 전에도 그런 기사가 있어 아래에 옮겨 볼께요.
"앞서 000은 지난달 17일 새벽 3시쯤 서울 종로의 한 지하 사우나 수면실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A씨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지난달 기소됐다."
위의 문장에서 "술에 취해"는 A씨를 수식하는건지 000을 수식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기사 전체 글을 보면 000가 술에 취해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성추행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위의 문장만 보면 영락없이 A씨를 수식하는걸로 보이거든요. 즉 A=술에 취해 잠을 잠을 자고 있던
만약 저런식으로 영어 문제가 나온다면 무지 어렵겠죠.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술에 취해"를 000씨 앞에 위치시켜야 혼란이 없다 생각합니다.
이렇게요. " 앞서 술에 취한 000은 .... 수면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의..."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되나요?
1) 술에 취한 000이 잠을 자고 있던 A씨의...
2) 000이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A씨의...
술에 취한건 000인가요? A씨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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