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전성일님 글 보고
옛날 아이들과 마라도 가서 낚시한 기억을 더듬어
그 때 찍은 사진을 찾았습니다.
액자도 만들엇었는데
요즘 이사 후 다락에 처박아 둬서인지 액자가 벌어졌군요.
하긴 목공 처음 시작 할 즈음 만든 것이라 미숙했지요.
지금도 미숙한건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추억을 현실에 남기는 징표
사진 뿐 아니라 그 추억으로 앰프와 스피커도 만들었습니다.
수모루 앰프입니다.
스피커는 멀리 (여기서 이십미터 쯤 ) 있어서 생략
전성일님 덕분에 다락을 뒤져 사진도 찾아봤습니다.
저 쪽 바다에서 낚시하다가 한마리도 못잡고
섬 반대 편 바다로 옮기 는 중 아내가 찍어준 사진 입니다.
마라도이기에 반대편까지 단 숨에 건너 자리 바꿀 수있었지요.
큰 애가 초등 4학년 때인데
지금은 부산에서 가장 먼 바닷가 도시에서 4학년 담임 맡고 있습니다.
체리 원목으로 케이싱햇다가 다시 알미늄으로 했던 전력이 좀 있는 놈입니다.
수모루는 법환 바닷가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그 때는 어느 할아버지께서 소공원을 만들고 있었지요.
바닷가에 야자 숲을 만들고는
전면을 완전 유리로 만든 조그만 별장을 지었습니다.
야자수와 선인장 사이로 범섬이 나즈막히 보이는 방이엇지요.
밤에는 비어 있으니 맘대로 자고 가라고 하면서 열쇠숨긴 곳도 알려주시고.
침대 부러져도 괜챤다고..
올레 7길 걷다가 조그만 개울이 있고 그 위로는 인공폭포도 보이는 곳을 지나면
야자공원과 그 집터가 있는 지 살펴보세요..
그 할아버지가 만든 수모루 소공원입니다.
한 때는 제 나와바리였었 던 곳
지금은 제 앰프와 스피커에 새겨 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