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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생 신드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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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11: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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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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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생 신드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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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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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하는 남자 프로가 대세지요?
왜 인기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도 이것저것 차줌마 정도는 되는 요리를 좀 할 줄 알기 때문에 요리 관련 프로를 즐겨 봅니다.
한식대첩, 마이리틀TV,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등등...
그중 유독 요즘 한 사내가 인기 입니다. 백종원이라고
이 사람 이력이 좀 특이 하더라구요, 전문 요리사는 아닌 것 같고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에 대학생때부터 알바로 부터 시작해서 그쪽 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물인가 봅니다. 게다가 소유진씨 남편이라고...
이 사실을 안지는 얼마 안됐는데 이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를때 그러니까 몇주전에 집밥 백선생이란 프로를 봤는데
돼지를 정형을 하더라구요, 전문용어로 새긴다는 표현을 하는데 고기 새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저도 오래전에 알바로 마장동에서 소 정형 알바를 해봐서 대충은 압니다.
그때는 이 사람 요리사인데 저런거도 할 줄 아네? 했는데 이때만도 저는 이 사람이 요리사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런 프로, 저런 프로에서 모습을 보니까 아마츄어인 제가봐도 좀 이상합니다. 요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집밥백선생에서 요리간장을 만들면서 비법 어쩌구 하는데 간장에 갈은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인거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돼지고기 넣고 거품이 지저분하게 난 끓인 간장이 맛간장 이라니...헐...말도 안돼 저게 과연 장조림 만든 간장보다 나을까? 냄새나 지저분한 것도 제거 안하고 그냥 고기 때려넣고 끓인 간장이?
이런거 말고도 미세하게 이 사람 실력이 의심되는 행동이나 비법이라 포장해서 얘기하는게 별거 아니거나 말이 안돼는건 아니지만 이상한 얘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한식대첨에서 심사위원으로 얘기 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많이 딸려 보이고
그러다 어제 뙀! 집밥백선생 된장찌게 편에서 완전 어이가 탈출 합니다. 아니 이런걸 비법 이랍시고 얘길 하다니...본래 된장찌게에는 무우를 넣고 끓이는게 좋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시판된장을 넣고 푹푹 오래 끓여서 이걸 또 베이스로 두고두고 사용 하라니...헐!!!
시판된장은 절대로 오래 끓이면 안돼거든요, 시판된장은 일본식 된장인 미소된장에 가깝기 때문에 단기간 숙성을 거친 된장이라 단시간 숙성을 위해서 전분같은 첨가물을 여러가지 넣습니다. 그래서 오래 끓이면 맛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그런데 그런 된장을 무우를 넣고 30분 이상 푹푹 끓여서 짜고 떫어진 된장물을 두고두고 쓰라고?
그 된장물에 멸치를 넣고싶으면 멸치넣고 또 끓이라고? 헐...게다가 된장의 떫은 맛을 없애고 싶으면 설탕을 넣으라고??? 헐....지쟈스...된장찌게에 설탕을 넣으란 소리는 정말 처음 들어요.
뭐 어차피 이 양반이 전문요리사도 아니고(본인은 전문가 행세를 하지만) 재미를 위주로 한다는 관점으로 본다 해도 좀 심하다 싶고 짜증도 나더라구요.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그중 한식요리의 기본인 시판된장과 재래된장의 차이도 모르는 양반이 뭔 비법을 공개해? 하긴 저번에는 한근이 몇그램 인지도 모르긴 합디다. 그런 양반이 전문가 행세라니...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는 홍석천의 경우를 보면 이 사람이 본래 요리사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여느 요리사보다 더 훌륭한 요리사 임을 알 수가 있는 반면 백종원 이 사람은 이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 하는 표정을 잘 짓는데 정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인물 입니다. 시대와 타이밍을 잘타서 걍 뜬 케이스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말 요즘은 제대로 된 음식 맛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거기에대고 비법이네 하면서 얼토당토 않는 잘못된 비법 내지는 조리법을 보자니 그닥 좋진 않아요.
그런데 그래도 즐겨보게 되는건 뭐지?
저는 요즘 김치 담그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모든 김치의 종류를 다 섭렵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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