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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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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09:3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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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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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슬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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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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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하의 관현악 모음곡을 듣고 있으니,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느낌입니다.
어슬픈 바람에 쉽사리 일어 나는 그런 가벼운 파도가 아닌.....
저 깊은 심연에서 부터 용솟음치는 파동으로 전해지는 파도.....
바하가 자녀를 11명이나 두었다는데,얼핏보면 다복해 보이는 환경처럼 보이는데,
왜 그의 음악에는 이런 깊은 슬픔이 담겨있나요?
전 바하 연구가 전문이 아니라서 잘모르지만
음악에 전해오는 슬픔은 느끼지 않을수가 없군요.
지나온 세월 고난을 어느정도 잊었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착각이었나요?
깊고 어두운 곳에서 아직도 또아리 틀고 숨죽이고 있는
미처 다하지 못한 감정들이 남아 있어서 바하에게 공감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자신의 소중한 존엄성을 누구라도 해치지 않도록.......
과거의 티끌 하나라도 깨끗이 하는 것이 필요하며
지금 이 순간에는 오직 순수한 "현존"만이 있다는 걸
일깨우고,또 일깨워서,
그저 그런 슬픔 정도는 가벼이 즐길수 있는 경지로 가고 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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