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BC 방송국 라벨 붙어 있는 LP가 2장이 있습니다.
한 장은 서울 황학동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딥 퍼플의
"Stormbringer" 음반(유명한 "Soldier of Foutune" 수록)이고
다른 한 장은 여자 가수 음반인테 찾아봐야 정확히 알겠
네요. 딥 퍼플 음반에는 "청주 MBC"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
습니다.
MBC방송국 라벨 붙은 음반 상당량이 시장에 흘러나온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서울 MBC에서 40년 넘게 근무하다 정년 퇴직
한 분을 만나서 얘기를 하게 됐는데요.
서울 MBC 방송국 안에 있는 LP는 외부 유출 없이 보존하고 있
다고 합니다. 외부 유출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물으니까,
"방송국에서 구입한 음반이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지방 MBC LP는 시장으로 흘러나왔다고 하니까,
"지방 MBC는 그럴 수 있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방 MBC에 있는 LP가 밖으로 흘러나갈 수 있
으면 서울 MBC에 있는 음반도 흘러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방송국에서 구입한 음반이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말도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외국 원반음반이야 구입했겠지만 팝 라이센스나 가요 음반은 가수나
매니저, 음반사에서 "이 곡 좀 틀어주세요"라며 알아서 방송국에 갖다
주니까 "방송국에서 구입한 음반이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말도
이해가 안 되네요.
지금도 LP로만 틀 수 있는 음반은 절대 유출할 수 없겠지만
그 외는 서울 MBC라고 해서 보관할 이유는 없는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