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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막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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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3 09:2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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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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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막걸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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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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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슈퍼 앞에 오십대 남자가 뒤 돌아 서서 벽을 향한채
막걸리를 한병 앞에 놓고 마시는 모습이 벌써 며칠째 눈에 띕니다.
아침부터?
왜 출근하기 전에?
이런 의구심이 생깁니다만,아마도 삶의 무게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워서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막걸리가 알콜 도수가 약하다고 하지만
매일 마신다면 좋을리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외로워져서
그저 술로 달랜다?
문득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공원 앞에 혼자사는 쪼글탱이 할망이
지나가는 청년에게 대문을 열어 달랜답니다.
그냥 카드로 키에 대면 되는데?
수상하지만 늘그니 부탁이라 들어 주면
집 안에 와서 뭘 들어 달라..이러쿵 저러쿵 해서....생략...
외롭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결과의 실패물입니다.
오직 자신의 내면 세계에 들어 가서
개체성의 개성을 지닌 "에고"와
인간 이전의 본질적인 존재와의 조화에서....
그리고 연민과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임으로써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충만함의 상태를 터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막걸리나 절믄 남자로 이기려는 것은 아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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