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를 실망 시켰던 가장 위대한 분은 우리 할머니가 되겠네요.오늘이 우리 할머니 기일이라서 한자 끄적여 보자면 자식이던 손자던 아주 엄하게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이 우리 할머니의 신조라고 할까요.
방법론은 손에 잡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지팡이냐 망치냐 또는 아무것도 없으면 주먹으로 후려 갈기는 것이 우리 할머니의 주특기 였다고 할까요.법적으로는 내 친할머니 인데 심정적으로는 이미 마음이 떠난 분이 우리 할머니셨습니다.
뭐 10 살의 손자가 70 대 할머니의 모든뜻을 다 헤아린다는 것이 어렸을때는 불가능했으니까요.
공쥐 팟쥐에 나오는 의붓 엄마라는 사람은 애교에 불과하다고 할까요.
헌데 우리 할머니는 본심은 그렇지가 않은데 표현을 그렇게 밖에 못하는 것이 한계라서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 문제였다고 할까요.
단지 교육 방침의 문제인데 너무 심각하게 과격하다 보니 인심을 잃어 버리는 분이셨습니다....일단은 절반 정도는 포기했던 우리 할머니.
다음이 우리 아버지 인데 우리 아버지는 뭐라고 할까 나름대로 따뜻한 분인데 자신이 정한 어느 기준을 넘어서면 그냥 돌변해 버리는 그런 스타일 이라고 할까요.
너무 매정하고 냉정하게 나를 대해서 "속마음은 아닐꺼야"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어느순간 그것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나한테 냉정하게 대하고 매정하게 구는 진짜 이유는 "우리 어머니를 괴롭히기 위해서" 라는 본질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당시에는 내가 이해할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요.
우리 아버지로서는 나와 어머리 빼고도 다른 옵션을 선택할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으니까요.
아버지에 대해서 어느순간 포기 했는데 뭐라고 할까요.가슴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그이후 내 마음속에서 우리 아버지를 지워버렸습니다.법적으로는 같은 가족이지만 감성적인 공감대는 전혀 없는 그런 사이가 됐다고 할까요.
아버지는 자신의 기준을 생각했다면 나한테 그렇게 대하면 안됐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누구나 격는 실수일수도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어린 나이에도 배신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남은 내 진짜 가족 법적으로도 내 가족이고 감성적인 공감대도 진짜 가족인 내 어머니는 너무 빠르게 내가 29 살 되는해에 가셨네요.
할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19 살 되던해에 두분다 가셨고 뭐 그렇게 흐르다 보니 한가지 "큰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상대의 작은 호의에도 기뻐할수 있다" 라는 것을 깨닭게 됩니다.
몇일전에도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어떤 사람에게서 정신적인 충격을 먹었네요.물론 그 충격이 큰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감정적으로 좀 과한 기대를 했던것 같습니다.
어떤 금전적인 것 보다 감정적인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친구놈이 재산 뺐으려고 했던 것을 알았을때는 아무런 충격도 안 왔습니다.어차피 기대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감정적 감성적부분에 대한 충격은 좀 심하더군요.몇일 좀 힘들었는데 이제 조금은 자제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의지할 가족이 있다면 좀 풀어져서 허랑방탕해도 되겠으나 혼자일때는 그것도 쉽지 않다는 것은 뭐라고 할까 현실이 주는 압박감이 심하다고나 할까요.
사람에게 어떤 것을 조금이나마 기대하게 되더라도 결국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될때를 고려해서 대비책의 충격 완아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조금은 달라진 부분이라고 해야겠네요.
결론적으로는 가족이 있을때와 없을때는 감정적인 부분에 전부 올일할수 없다 라는 것이 핵심이네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는 영화의 명대사 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 오르니까" 라고 말입니다.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을것이다 라는 희망이 없다면 현실을 살아 간다는 것은 너무 암울할것이라고 되내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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