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전으로 기억됩니다. 외가의 먼 친척분의 댁으로 도시 외곽에서 수십 종류의 닭(문외한의 안목으로는 하나하나 설명을 해줘도 모르는 것은 매일반)을 키우더군요. 토종닭에서부터 오골계, 흰계, 파랑계, 동남아의 닭까지요. 제 평생 그리 많은 종류의 닭을 보기는 처음이었고 닭도 예쁠 수가 있구나도 처음 알았습니다.
시골 누님댁에서 닭을 키우는데 달걀이 맛있더군요. 도시에서 맛보는 그런 맛이 아닙니다. 그리고 닭이 어찌나 날렵한지 잡히지도 않더군요. 막 지붕까지 날라다니고 사납고 무섭더군요.
시골집이 어렸을적 기억으론
언덕102였씀돠
지금은 이살해서 도로옆이지만
당시 우리집엔 커다란 상수리나무 4그루가 있어서
동네 또래들이 자주 출몰했씀돠
아버지께서 상수리 나무에 그네를 매어 주셔서
방과 후 매일 그네를 탔씀돠
상수리 나무옆의 돼지는 나무가 흔들릴 때마다
꿀달라고 했죠~
꿀꿀꿀꿀~
넓은 마당과 뒷편의 대밭사이
닭들이 뛰놀곤 했는데
커다란 장닭이 수많은 암닭을 거닐었죠
후배가 놀러와서
바래다 주고 오는데
장닭이 후배를 따라가다가
뒤돌아서자 날아서
뒤통수를 쪼아 달려가 말린적이 몇번 있습니다
대나무 밭에선 가끔 늑대가 출몰 하기도 했고
올빼미 부엉이들이
밤새 울어 댔씀돠
그때가 그립씀뉘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