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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개 만도 못한 내 인생...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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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09:3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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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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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개 만도 못한 내 인생...ㅡ.,ㅡ^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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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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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마님이랑 까질러 나가서 밥먹구, 집으로 오는 길에
으정부 언저리 저마트를 갔슴돠...ㅡ.,ㅡ^
딸래미 화장품 쥐알만한 거 두개 사는데,
모녀가 둘이서 한 20분은 실갱이 한 듯...ㅡ.,ㅡ^
부실한 다리로 서 있기 힘들어,
카트에 폴더처럼 꺾어져 매달려 있다가
이것 저것 사갖구 막 출구쪽으로 나오려는데
갑자기 딸래미가 강쥐 이빨을 닦여야 한다면서,
잘 나가던 카트를 홱 돌려 개새끼용품 파는 곳으로 급선회...
난 영혼 털린채, 개끌려 가듯 끌려 가서는,
신들린 듯 이것 저것 고르고 있는
딸래미와 마님 뒤 꽁무니만 쳐다보길 또 20여분...ㅡ.,ㅡ^
샴푸를 사야 한다는 둥 방향제도 사야 된다는 둥 ...
아니, 개이빨 닦는거 사러 왔음 그거만 사면 되는거지
샴푸는 뭐고 방향제는 또 뭔지...ㅡ.,ㅡ^
하루에 한번 목깐시키면 그딴 거 다 필요 읎구먼...ㅡ.,ㅡ^
기껏 밥 멕이고 나선 마트 짐꾼으로 끌고 댕긴 것도 모자라
내껄 사준 것고 아닌 개새끼 용품을
이것 저것 산 걸 보곤 참 기도 안차더군요...ㅡ.,ㅡ^
먼 넘의 개새끼 치약 한 개가
내가 쓰는 치약 세개들이 한묶음보다 비싼건 뭐고
바람결에 휘날리는 검고 윤기나는 내 대구빡 감는 샴푸보다
개새끼 털 씻기는 샴푸가 더 비싼 건 뭐냐구?...ㅡ.,ㅡ^
개 끌려가듯 끌려가서 기껏 내가 읃은 거라곤
두개 떨이묶음 발꼬랑내 나는 치즈 항개 달랑...
이러다 조만간 진짜 개만도 못한 잉간 취급 받게 될 거란
불안감이 엄습하는군요...ㅡ.,ㅡ^
피에쑤 : 고진감래라구...
마님이랑 딸래미가 개새끼 용품 고르는 동안
바로 인근서 얼라 장난감 골라주느라
쪼그리고 앉아서 이것 저것 고르던
쫄쫄이 청바지 입은 절믄 얼라엄니의
요염한 뒷태는 원없이(?) 봐씀돠..ㅡ.,ㅡ^
(우또리를 좀 긴 걸 입던가 아님 허리춤이 긴 걸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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