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서울 유흥가 텐프로에 들던 그녀가
지금은 쫒기는 도박꾼 돈대주느라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그 남자와 함께 상해로 도망가서 평범한 삶을 꿈쿠는 여자 전도연.
희망은 사람을 조금 더 버티게해주는 힘이지만
운명의 굴레에 질질끌려 다니게 만드는 것임을
모르는 그녀는 연민의 정을 불러 일으켜
남자로 하여금 불에 뛰어들게끔 만드는 팜므파탈 ...
착각에 빠졌다가 환상에서 빠져 나오는 기간이나
연민의 정에 빠져 같이 침몰하다가 정신차리는 기간이
다같이 비슷하다는 점은 인생의 또 다른 진리라는묘미를
절감하게 느끼게 해주는 영화....무뢰한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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