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모처럼 짬이난 마눌과 해운대 동백섬에 갔습니다.
한바퀴 두르고,누리마루 커피 매점에서 한잔하자고 하니,
마눌이 럭셔리하게 조선비치호텔 커피숖에 가자고 합니다.
그,그기 비쌀긴데..한잔에 7,팔천원하는 거 말고 그냥 여기 3500원짜리 마시자고
만류해도 안ㄷ드고 한사코 가자고 끌고 들어 갑니다.
쭈삣쭈삣 따라 들어 가니,
로비에서 직원들이 정중히 인사를 황공스럽게 합니다.
헉...그런데 아메리카노 한잔이 16900원..! 뜨악...~!
도로 나갈수도 없고,두 잔 시켰습니다.
촌스럽게 마눌은 폰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할수 없이......창피스럽게...
역시 그 곳에 드나드는 아즈매들은
독뎅이 넝감이 만나는 종3 바카스 아즈매랑은 좀 다릉거 가타요.
아무튼 설탕을 사탕인줄 알고 일어 서면서 몇개 호주머니에 넣어 오는
마눌이 계산하고[난 짠지 넝감이라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서빙하는 이쁜 아가씨가 우리 모습이 귀여운지
웃으면서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하네요...ㅋ
커피값이 많아봐야 8000원 정도 하는 줄알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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