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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무섭군요. 1년을 못 버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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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18:4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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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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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무섭군요. 1년을 못 버티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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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가입일자 : 2001-07-1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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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네 베드민턴 클럽에 가입했을때 신입들을 챙겨주고 잘 가르쳐 주고 아주
친절했던 2살위의 여인네가 있었습니다. 짧은 머리에 운동선수 같은 여자분 이었죠.
작년 어느날 몸이 안좋다고 며칠 안나오더니 난데없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었구요.
아주 초기라고 들었는데...수술 후 많이 검어진 얼굴과 거의 반토막 정도가 된 몸을 이끌고 몇번 체육관을
찾기도 했었구요. 그러다 쉬어야 한다면서 몇달을 보지를 못했는데 오늘 부고가 날라왔습니다.
초기의 그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너무나 아련합니다.
어쩌면 젊은 나이에 그렇게 허무하게 가는지 올해로 44이구요. 제가 처음본지 불과 1년 6개월만이네요.
수술하고는 1년을 채우지를 못했구요. 술담배도 당연히 하지 않았고 무척 열심히 사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떠나다니 새삼 인생이 덧없다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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