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는 것처럼....ㅡ,.ㅜ^
'식탐이 피를 부른다' 는 것에 대해서 익히 많이들 들으셨고, 보신 적이 있는 분은 봤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못 보셨을 겁니다...
다름 아니구, 제목에서 보셨듯 울 집으로 배달온(엄밀히 말해서 택배비만 내고 껑짜로 낼름한..)
저 유명한 장필순(아차! 이분은 가수지...ㅡ,.ㅜ^) 장 순 필 소시지를 두고
심하게 야그해서, 칼부림 까정은 안가도 울 딸래미랑 빈정 상 할(?) 뻔한
사건이 있었기에 소시지 시식 후기겸 사건의 전모를 올려봅니다...
자, 언제나 그렇듯 들어갑니다....ㅡ,.ㅜ^
늘 항상 총알배송을 생명으로 하는 제 마음에 쏙드는 와싸다표 택배입니다....
생물(?)답게 아이수 박수에 담겨져 왔슴돠.
택배박스를 뜯을 때의 그 짜릿함과 묘한 흥분은 언제나 그렇듯 날 미티게 함돠....ㅡ,.ㅜ^
아니나 다를까, 생물(?)이 혹시라도 다칠 새라,상처받을 새라 아이수 팩의 보호아래
빼꼼히 뽀얀 속살을 살포시 보여주고 있는 장필순표(아니다...ㅡ,.ㅜ^) 장 순 필 표 소시지임돠.
아이수팩 밑에 부끄러운 듯 숨어있던 그녀들의 실체를 보여드립니다...
성이 체다 씨인 소시지임돠..
진공포장이 아주 학씰함돠...
글고, 문제의 부녀간 의를 상하게 할(?) 뻔 했던 성이 연기씨 인 소시지입니다.
사건의 전모는 이렇습니다....
집으로 배달되어온 소시지 양들을 꺼내기가 무섭게 냉동실에 넣어두고 서리
주말에 mt 도봉에 갈 때 울 마님과 같이 먹을랴구 넣어두었다가
꼭, 그 시간대만 되면 거지 삼신이 들어 앉아있는지, 뱃속에서 뭘 넣어달라고 요동을 치길래
연기양을 꺼내 싱크대 위에 놓고 해동되길 학수고대 하면서,
영혼 나간 상태로 테레비를 응시하고 있는데
"다녀왔습니다!"
하면서, 오밤중에 퇴근한 딸래미가 거실로 들어서길래
"공주야! 저녁 먹어야지?"
늘상, 입버릇처럼 당연히 저녁을 안먹고 잘 것을 예상하고 한마디 던졌는데,
"뭐 먹을 거 있어요?"
"응?.....밥이지 뭐..근데 저녁 먹을껴?"
뜻밖의 딸래미의 반응에 조금은 당황한 상태로
"밥 챙겨줄까?"
이러면서 소파에서 무겁디 무거운 엉디를 막 떼려는 순간....ㅡ,.ㅜ^
"어?, 소시지네!!!! 호홍홍....아빠, 나 이거 먹을래...."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엉저주춤 서 있는데,
매정한 딸래미는, 내가 술안주로 먹을랴고 꺼내 놓은 거란 생각은, 개미눈꼽만큼도 하지 않은 채
옷도 안갈아 입고 잽싸게 전자렌지 속으로, 연기양을 밀어 넣어버리는 거 였슴돠..
'우이쒸! 반주로 먹긴 틀렸다...'
속으로 이러고선
"잠들녁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적당히 먹고 자라, 아빤 드가서 잘란다"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비장하게 내뱉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쉽사리 소시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깨보니 아침....ㅡ,.ㅜ^
담날이 일욜이고 마님이 쉬는 날이라, 같이 mt도봉을 가려고 준비를 하면서
"어제 소시지 다 먹었나? 안보이네.. 설마 그걸 다 먹고 잤어? 그 많은 걸?...."
이러면서 냉장고를 여기저기 뒤지고 식탁을 뒤져도 아무데도 소시지는 안보이는 거 였슴돠....ㅡ,.ㅜ^
'우이쒸...나두 안먹었는데 최소한 한개 정도는 남겨두지..그걸 혼자 다먹었어? 그렇게 맛있었나?...ㅜ^'
속으로 꿍얼거리면서 혹시나 하고 옆의 김치냉장고를 열어보니
세개를 남겨둔 소시지 봉다리가 보이는 거 였슴돠...
'그럼 그렇지...설마 그걸 혼자서 다 먹었을랴구.....'
이리 쾌재를 부르면서, 잽싸게 소시지를 꺼내 따땃한 물에 목욕재계를 시킨 뒤,
다갈 후라이와 같이 마님과 같이 아침겸 든든히 먹구 mt 도봉엘 가뿐히 댕겨와씀돠....^^
저는 모 회원님처럼 다양한 료리와 데코레이숑..이런 거 할 줄도 모리고 그리할 필요두 읎씨
따슨 물에 잽싸게 뎁펴, 게 감추듯 마님 항개 나 두개(엄밀히 말해서 울 강쥐가 1/3개)
이렇게 낼름 해버렸습니다..
맛이요? 그건 잡솨 보시기 전엔 뭐라 야그할 수 읎씀돠.
바뜨, 이거 하나만큼은 학씰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슴돠...
맛이 있고, 없고를 귀신 같이 아는 울집 미식가 강쥐가,
소시지를 씹지도 않고 처 먹고는 곧바로 가장 슬픈누깔을 하고서
식탁에 앉은 제 다리를 핧고 난리 부르스를 쳤을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시지의 강점은
짜지 않고, 식감이 쫀득한 것이 예술이었다는 점과, 맛과 풍미가 그냥 날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겁니다.
물로 데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의 평에도 짜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명 짜지 않은 것이 확실시 되고
그동안 제가 물로 데쳐서 먹었던 쟌슨 빌보다는 덜 짰습니다....
울 딸래미와 마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더군요..
바뜨, 소시지에 대한 장점만 나열하면 혹시, 맛집블로거가 의도적으로
돈받고(?) 선전하는 것 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단점도 낱낱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모 회원님의 후기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물에 넣어 뎁필때, 먹어도 되는 껍닥의 살갖이 터지면서 들고 일어난 것을 보니
쟌슨빌보다 조금 두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껍닥을 벗겨내고 먹었습니다...보돌보돌 하니 좋더군요..걍 먹어도 되긴 하지만....ㅡ,.ㅜ^
또 한가지는, 제 비위가 채식동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타바스코 핫소스와 같이 찍어 먹으니 더 좋더군요.
무식한 표현으로 조미료향 같은 맛이 조금 강하게 나는 것 같았습니다..ㅡ,.ㅜ^
그래서, 잉간은 풀만 먹고 살면 안되고,
가끔씩 이런 장필순 소시지를 먹어줘야 미각의 균형을 이룰수 있나봅니다.
끝으로 개사료는 안 먹을라고 하고 제 술안주에 환장을 하는 울집 강쥐입니다....ㅡ,.ㅜ^
덕분에 피같은 명품 소시지 1/3개는 이너마 뱃속으로......
2상 드럽게 재미읎고 한줄로
"맛있다, 쫀득하다, 뎁피면 육즙이 살아있다, 짜지않아서 넘 좋다"
이러면 될 걸 장황하게 서버만 잡아먹어 가면서 쓴 장필순(아차!) 장 순 필 소시지 시식 후기 끗!
피에쑤 : 체다치즈 소시지는 냉동실 깊숙히 숨겨 놓았다가 이번 주말에 나 혼자서 먹을 검돠...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