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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필소시지] 판매자 인사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5-11 12:14:50
추천수 14
조회수   2,488

제목

[장순필소시지] 판매자 인사드립니다.

글쓴이

이만오 [가입일자 : 2009-12-06]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마켓을 통해 판매예정인는 장순필소시지 판매자 장순필(필명)입니다.

 

40여년전을 추억해봅니다.

이십리 떨어진 시골장터는 어린 저에게 신세계였습니다.

산골동네에서는 구경해보지 못하는 진귀한 물건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아주 가끔 조르고 졸라 엄마 뒤를 따라 시골장터인 내고향 가평현리 5일장에 가곤했지요.

울엄마는 그 먼 거리를 머리에 콩이랑 참깨등 밭작물을 머리에 이고 한나절을 걸어서 장에 가시곤 했습니다.

어린 저는 장터 구경할 욕심에 군소리 하지 않고 그 먼 거리를 힘든 줄도 모르고 엄마 뒤를 졸졸 따라갔지요.

 

콩을 팔아,참깨를 팔아

엄마는 무궁화표 빨래비누며 곽성냥 그리고 등잔에 채울 석유를 사시고 나서

할아부지 할머니를 위해 진로소주 댓병,고등어 두세 손

그리고도 돈이 남으면 장날에 따라온 저를 위해 라면땅이나 딱따구리를 사주셨습니다.

 

그런데 울엄마는

생선가게집 아주머니가 생선을 손질해서 토막내 담아준다고 하시는데 굳이 생선을 통째로 사가지고 오시곤 했지요.

게다가 생선가게 고무다라에 있는 생선 대가리를 집에 있는 개 끓여준다고

덤으로 한 봉지씩 더 담아 오시곤 했습니다.

 

장에 갔다 오는 날이면 우리 아홉 식구

아니 여덟 식구의 밥상은 말 그대로 진수성찬이었습니다.

김치에 나물이 반찬의 거의 전부였는데 먹을 것이 부족한 산골동네에선 맨밥을 먹어도 모자랄판에

고등어는 입에서 녹아 없어질 정도였지요.

 

나머지 한식구인 울엄마는….

부엌 아궁이 앞에서 생선대가리에 밥을 드시곤 했습니다.

살코기는 시부모님과 자식들 다 주시고

 

엄마는 왜 대가리만 먹어?”

생선은 대가리가 제일 맛있단다

 

그 살점 없는 생선대가리를 빨아가며 밥을 드시던 모습을 보면서
생선대가리가 진짜루 맛있어서 혼자 숨어서 드시는 줄 알았습니다.

철부지였던 저는 입맛을 다시며 그 생선대가리의 클라이막스인 눈깔을 빼달라고 해서 먹었지요.

 

그런 막내아들이 소시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유독 소시지를 좋아하셨던 울엄마에게 드리고 싶어도 이젠 곁에 계시질 않네요.

 

지난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3년전에 돌아가신 울엄마 산소 앞에 카네이션을 놓아드리고

최근에 밭일을 하시다가 넘어져서 허리를 다치신 80이 다되신 울아부지가 입원중인 병원에도

다녀왔습니다.

 

울아부지한테 울 아들놈 한 달 용돈도 안되는 10만원을 드리고 왔습니다.

아부지는 그 돈의 상당액을 같이 간 손주들에게 다시 용돈으로 주셨습니다.

불효자인 저는 이번 어버이날에도 남는 장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병원 밖 멀리까지 따라나오셔서 보행기에 몸을 의지해 손을 흔드는 울아부지가 보기가

죄스러워 엑셀을 힘있게 밟았습니다.

 

장순필소시지판매 이제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와싸다회원님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순필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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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05-11 12:16:30
답글

힘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번창하시길 빕니다.

이만오 2015-05-11 19:06:51

    감사합니다.회원님의 성원에 힘입어 3대가 먹고 살 수 있는 부를 축적하겠습니다 ㅎㅎ 물론 사회에도 환원합니다^^

이인근 2015-05-11 13:18:06
답글

환영합니다 많은활동 기대합니다

이만오 2015-05-11 19:07:43

    감사합니다.앞으로 장순필소시지 많은 격려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백경훈 2015-05-11 13:24:02
답글

근래 먹은 소시지중 최고였습니다.
대박 나시길바랍니다.

이만오 2015-05-11 19:11:18

    백경훈님! 최고의 미식가라 보는 눈이 예리하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김주항 2015-05-11 13:24:12
답글

정감이 묻어나는 글 잘 읽었씀다
사업 더욱 번창 하시길 바랍니다.....^.^!!

김승수 2015-05-11 17:10:39

    미 투 ^^

이만오 2015-05-11 19:11:58

    감사합니다.회원님도 3대에 걸쳐 부귀영화를 누리시길 소원합니다^^*

여인섭 2015-05-11 13:33:26
답글

보내주신 소시지 시식 잘 했습니다
마트표만 먹다가 입이 호강 했습니다 ^^
하시는 일 잘 되실기 바라겠습니다.

이만오 2015-05-11 19:13:04

    감사합니다.앞으론 몸과 마음도 호강에 겨운 나날 되시길 소원합니다^^*

김철진 2015-05-11 14:02:40
답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줄기차게 사서 먹고 싶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정직하시고 성실하신분이 틀림없으니
성공하시면 독거노인, 불우이웃에게도 많은 정을 베풀어 주실분같아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만오 2015-05-11 19:14:08

    감사합니다.이제 회원님의 수입이 폭등할 날만을 소원합니다^^*

이수영 2015-05-11 14:14:20
답글

저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고맙습니다 ㅎ

이만오 2015-05-11 19:15:07

    빈손으로 가시면 2대가 호의호식하십니다만 양손 그득히 주문하고 가시면 3대가 부귀영화를 누리시게 되십니다!!

이종호 2015-05-11 14:17:15
답글

가슴에서 우러나온 글 잘읽었습니다.
소시지 울 딸래미가 세개 낼름하고 세개갖구 저랑 울 마님하고 곁다리로 울집 강쥐도...
이너마는 씹지도 않고 낼름하곤 제 얼굴만 쳐다보는 통에....ㅡ.,ㅡ^

전성일 2015-05-11 14:24:11

    지금 마켓에 가셔서 주문하심 되겠습니다...술확산으로 1셋, 별내로 1셋...미리 감사드립니다.

이만오 2015-05-11 19:16:32

    준비된 수량이 넉넉치 않습니다.강쥐가 주인님보다 장순필소시지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ㅎㅎㅎ

전성일 2015-05-11 14:18:29
답글

와싸다에는 왜 이리 멋지신 분들이 많은지...모르겠습니다....저 포함 ^^;;
시식결과가 좋아서 방금 주문했습니다.

이만오 2015-05-11 19:17:45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 근데 울마눌은 항상 절 부를때 웬수라고 하네요 ㅠㅠ

서형석 2015-05-11 15:13:53
답글

가평현리에서 교육받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반갑습니다. 벌써 25년전... 4월5일 식목일에 눈이내리던게 아직 기억에 생생하네요. 사업 번창하세요.

이만오 2015-05-11 19:19:41

    맹호부대 나오셨나봅니다.언제 한번 인연되시면 놀러오세요.울 고향집은 아침고요수목원근처입니다.거의 매주 주말이면 고향에 내려갑니다.

남두호 2015-05-11 16:54:12
답글

시식기를 따로 올리려니, 게시판도 어지러울 것 같고,
삼봉 얼쉰 같은 글 재주도 없어 여기에 묻어 가려고 합니다..

도톰한 외관이 먹음직 스러움을 더해줍니다.
마트에서 파는 멋지구리한 외산 소시지에 뒤지지 않을 외모입니다.

무엇보다 맛,

일단 저는 만족입니다..
많이들 드셔 보셨을 법한 존슨빌과 비교를 하면,

짠맛은 적습니다.
육질은 보들보들한게 어린이나 노인들도 좋아하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존슨빌에 비해 식감(씹는 맛)이 적었습니다.
사실 존슨빌을 먹었을 때 식감이 종말 좋았거든요.
소시지도 씹히는 맛을 있구나 엿는데.
여튼 존슨에 비해 씹히는 맛은 덜합니다.

스모크향도 존슨빌에 더해 덜 합니다.
진짜 훈연을 한게 아니라 향신료의 힘이라고 본다면
첨가물이 조금 덜한 것이 아닐까합니다.


요약하자면, 존슨빌도 좋은데, 강한 맛과 향 때문에
어느정도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장순필 소시지는 부드럽고 계속 먹어도 부담이 가지 않았습니다.

존슨과 선택하라면 장순필을 선택합니다.

이만오 2015-05-11 19:21:30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앞으로 더욱 좋은 제품으로 개선시켜가도록 하겠습니다.회원님의 선택이야말로 저를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다름없습니다^^* 그 손을 잡고 싶습니다....

남두호 2015-05-11 18:15:54
답글

마켓에 올라 있길래 한 세트 주문 했습니다..

사업 번창하시고, 앞으로 좋은 아이템 기대합니다..

이만오 2015-05-11 19:23:04

    고객님의 성품을 보니 이번주 로또 크게 맞을 듯 합니다.안맞으면 연락주십시요.uhaha@hanmail.net 산속으로 들어가서 도를 더 닦도록 하겠습니다^^*

조형래 2015-05-11 21:40:49
답글

원래 소시지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쓴글을 읽고 그마음이 느껴지고, 정성이 담겨져 있을것 같아 주문해서 먹어보겠습니다. ^^

이만오 2015-05-12 18:19:08

    감사합니다.저도 담배를 좋아하지 않지만 중독되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소원합니다.

이승민 2015-05-12 16:48:07
답글

주문완료!!!

이만오 2015-05-12 18:19:54

    멋지십니다.세종대왕사후로 가장 존경하고 싶은 분 중의 한분이네요^^* 행복한 저녁되시기 바랍니다.

이기영 2015-05-12 21:20:03
답글

저도 주문완료요~~~ 한번 맛을 봐야 이야기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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