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사러 갔다가 그랜져 사오는 원리로...
그 동안 주말에 갯바위 낚시 나가거나 아니면 회사 일하러 가서 애들을 전혀 돌보지 못해서 5월엔 캠핑 갈 곳이 없나 알아보다가.... 그냥 제주도 여행갈까 싶어 저가 항공 알아보는데... 또 낚시 병이 돋아 부산에서 땡처리 배타고 대마도 낚시 여행 갈까 알아보다가... 마눌님이 낚시는 집어쳐라 해서 그럼 교토로 해서 페리타고 후쿠오카로 가는 것 어떻냐니깐 마눌님은 원래 돈에 신경을 안쓰는지라 흔쾌히 오케이.... 1인당 100만원 합 400만원.. 카드 할부 받으면 뭐... 어떻게 되겠지 싶어 알아보다가....
우연히 호주 패키지가 110만원대 뜬 걸 보고.. 일본 가느니 차라리 호주 가자 하니.... 그것 좋네... 비용 계산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연히 유럽 패키지가 130만원대 한다는걸 보고는 호주 볼 것도 없는데 유럽 갈까 하니깐... 마눌님.. 흔쾌히 그래 우리 숙원사업을 이루자 하여... 140만원 * 4를 할부 5개월로 끊으면 어떻게 해결 되겠지... 그러던 와중에 마눌님이 패키지 가면 좋은 점도 있지만 자유 여행 가면
*&^&%^%$@#$.. 그래 진정한 여행은 자유여행이지.... 며칠 밤낮을 로마<->베니스<-> 파리 시나리오 메트릭스를 겨우 맞추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렇게 하면 카드 할부가 안되더군요.. 헐... 수중엔 돈도 없고.... 비행기표는 질러놨고....
5월말 금요일 01:00에 로마로 출발하여 담주 금요일 파리 출발 오후에 서울에 도착하는 6박 7일... 비용 약 750만원 + 기타(가방을 꼭 사야 한다 함 ㅠㅠ)
사실 이 가정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메트릭스를 어느정도 완성을 했기에 비용은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 환율이 좀 유리하더군요...
예상에 없던 유럽 여행을 갑자기 결정을 하고는 돈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고(가용한 현금이 전혀 없는 한달살이...) 올 해 휴가는 다 끌어서 쓰고....
작년에 6년을 공들여오던 나무 농사를 그냥 망쳐 먹고, 건강에도 이상이 왔었는데, 그 때 우울증 같은 것이 온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40대를 넘으니까 몸과 마음이 모든게 쉽지 않네요.. 아직 젊지만 ㅎㅎ 그걸 저 망망 대해 갯바위 낚시로 풀었었는데, 이게 주체가 안되나 봅니다. 정신이 혼란 스럽고.. 그래서 올 초에는 집을 옮기겠다고 고층 아파트 분양권을 또 신용대출로 샀다 팔았다 또 사고... 이번 여행의 결정도 비슷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할텐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