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 글 읽는 선비가 있었는데,
암자에서 조용히 책을 몇달 읽다가는 불현듯 다시
자신의 한양 집으로 내려오고,
그러다가 몇개월 지나서는 다시 못생긴 여자 몸종 하나 데리고
다시 암자에 책 읽으려 올라가고 그런 일을 반복해서
친구가 물어 봤답니다.
이왕 산속에 적적하게 있느니,
왜 못생긴 몸종을 데려 가느냐?
이왕이면 이쁜 몸종을 데려가지?
그 대답은.....못생긴 몸종이 책 읽는데 방해를 안준다...
그래도 몇달 지나면 그 못남이 점점 잊혀지고 여자로 보인다,
그럴 때면 하산해야 한다......입니다.
한양에는 워낙 이쁜 여자들이 있으니.
비교하면 그 몸종은 추하게 보이죠.
미추는 비교에 의해 생기고,
빈부도,행불행도 비교에 의해 생깁니다.
판단없이 비교없이 자신 혼자만의 내적인 힘으로 사는 사람은
참으로 멋진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요즘같이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 사는 시대에는 자연히 비교가 많이 되고,
애들의 사교육과 얼짱 몸짱까지 비교하니,
마음 편할 날이 드물겠죠..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무지로 인한 자업자득이니,
내면의 공허함을 현명함으로 채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명함은 그저 생기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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