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약속이 있어 한잔 하고 들어 갔더니 택배가 와있어
음주 상태에서 낑낑거리면 설치 하고 들었습니다.
오디오를 둘 공간이 없어서 입실론에게 미안 하지만 딸래미 피아노 위에
설치해서 듣고 있습니다.(서서 들어야 트위터의 높이가 귀높이와 비슷해집니다.)
구성은
-앰프 : JI300 300b 싱글인티
-스피커 케이블 : 코드 오딧세이2
-DAC : 중국산 Gustard X20u입니다.
이전에 사용한 스피커는 tt1 -> 저역이 아쉬어 프로악 d1을 사용 했습니다.
d1 잘듣다가 입실론4 출시 소식에 바로 d1은 장터행으로... (미안하다 d1)
(첫번째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선약자가 계서서 첫번째 사용자의 영광은 저멀리...)
외관은 아주 단단하고 야무진 차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간략하게 소감을 말씀 드리면 (늦은밤에 음주 상태에서 작은 음량으로 짧게 들어 제대로 된 소감은 아닙니다.)
들었던 노래는 아래 3곡 외에 실내악 및 보컬 한두곡 정도 입니다.
남성보컬 : Autumn Leaves - Tony O'malley
피아노 : Mozart Sonata No. 1 K. 279 - Lili Kraus
바이올린 : Fritz KREISLER - Prelude_and_Allegro_in_the_style_of_Pugnani - Perlman
앰프가 힘이 약해서 인지 음반을 걸자 마자 첫느낌은 고역이 앞으로 툭 튀어 나오는 느낌 이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저역이 올라오면서 균형이 맞아갑니다.
tt-1 과 d1 보다 소리가 더 자세히 들리고, 소리의 결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끝내주는 해상도와 무대가 넓게 형성 되고,각 악기별 소리와 악기간의 위치가 잘 구분되어 들립니다.
특히 찰랑거리는 중저역이라고 해야 할지...(표현하기가 참 어렵네요.) 독특한 중저역 느낌 입니다.
저역의 해상도도 아주 좋고, d1은 약간 풀어지면서 풍성한 느낌이었다면 입실론4는 살짝 조여주는 느낌 이네요.
tt-1 에서 d1 으로 갈때 업그레이드 되는 소리었는데, d1 에서 입실론4 도 업그레이드 됨을 확실히 느껴집니다.
300b 싱글이어서 잘 울려 줄까 걱정되었는데 합격 점을 주어도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스피커를 만들어 주신 허만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입실론4 대박 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