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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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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09:2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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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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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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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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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람이 운영하는 24시 김밥집에서 일하는,
야간 아즈매 친정 부친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연 그 아즈매가 갑자기 가게를 그만 두고 다시 사람 모집을 하지만
빨리 구해지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와이프가 요즘 대타로 뛰느라 녹초가 되었습니다.
며칠째 계속 새벽 한시에 들어 오고 아침 다섯시에 일어 납니다.
오늘 새벽 전화가 계속 울립니다.
가게를 지키던 아즈매 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술취한 남자가 해장국 한그릇 먹고는 탁자에 엎드려 한참을 자고 있기에
이제 일어나 집에 가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자기 돈 오천원을 내놔라고 생떼를 쓴답니다.
이 아즈매가 그냥 진작 줘서 보내든지,아니면 인근 파출소에 전화하면
될터인데,혼자 실강이하다가 안되겠는지
새벽에 피곤해 잠든 와이프한테 전화 한것입니다.
결과는?결국 돈 오천원 줘서 겨우 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같이 잠을 설친 저도 아직까지 머리가 띵 하고 아픕니다.
이게 "나비 효과" 맞는지요?ㅋ
그 남자가 어떤 연유로 새벽까지 술을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면부지인 저한테까지 영향을 미쳐서 잠 못자서 머리가 아픈 효과....
세상은 거미줄처럼 얼키고 설켜서 모두가 다 같은 영향권 아래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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