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이나 익숙하게, 불편 없이, 살다가도 어느 날 음식물을 씹다가,
느닷없이 으갸갸,
자기 이로 자기 혀를 깨물게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달팽이에게 지금보다 시속 10센티 정도 더 빨리 달려야 하는 이유를 진지하게 설명해 주는 일이
과연 달팽이의 생존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빗소리 들리자 개구리들 목청껏 울어 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물어 보았습니다.
걷을 빨래도 없고 덮을 장독대도 없으면서 목청껏 울어 대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러자 한 개구리가 대답했습니다.
비가 오는데 울지도 않는 당신이 더 이상한 넘 아닐까...
이외수, 절대강자 중에서..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묻지도 따지지도 마셔유... 알면 피곤하니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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