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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양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3-28 09:30:57
추천수 24
조회수   1,861

제목

산고양이.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산에서 김밥을 먹는데,산고양이 한마리가 배가 고픈지 눈치를 살피면서

살금살금 먼발치까지 와서는 몸을 숨기고 눈만 내밀고 있습니다.

김밥을 던져 주니,조심스레 와서 먹습니다.

세개 정도 먹고나니 배가 부르고 졸리는 모양입니다.

 다 먹고 나서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 봅니다.



이 상황을 자기 수준에서 나름 이해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해를 다 했는지

자기 손을 혀로 핥아 청소합니다.



내가 일어 서서 갈길을 갈려고 하니,

후다닥 도망가 버립니다.



고양이는 착한 것일까,사악한 것일까?

이런 의문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선악을 초월했다고나 할까...



인간만이 선을 추종하려고 집착하여,

그림자처럼 따르는,없앨 수 없는 악을 억압하여

나중에 억압된 그 악이 자신을 괴롭힙니다.



인간의 원래 본성은 선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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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2015-03-28 09:39:13
답글

들고양이가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킨다고 하니 앞으로 먹이를 주시면 안됩니다.
설치류, 조류 등 닥치는대로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염일진 2015-03-28 09:40:06
답글

아...불쌍한 산고양이........

김승수 2015-03-28 10:06:09

    인정많으신 짱영감님 , 돌뎅이도 불쌍타 여기시고 김밥말고

앰프나 항개 던져주세요 . 아님 끄네끼에 색경이라도 묶어서리 ^^

이종철 2015-03-28 09:48:19
답글

그리고 들고양이의 천적은 사람 말고는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주항 2015-03-28 10:09:04

    종처리 홍아의 천적은 로버트 할리임돠.....~.~!!

조창연 2015-03-28 09:55:19
답글

들고양이가 설치류, 조류 등을 잡아먹어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해악이 있다지만,
1진을쉰이 주신 김밥 몆 조각을 먹고 그나마 몆시간동안은 살생을 안했겠군요.
그저 불쌍한 맘에서 이름모를 들고양이에게까지 자신의 밥을 나눠주는 1진을쉰은 선한 분이 틀림없슴다.
그런 선함을 일찌감찌 알아본 밀양언냐가 적극적으로 데쉬하는건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나... 마 그리 생각됨다ㅋ

이종호 2015-03-28 09:56:51
답글

매주 mt 도봉갈 때 꼭 참치캔이나 닭가슴살 캔 아니면 천하장사 소시지를 갖고갑니다

왜?

거근 깜장고양이 네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왜?

그 깜장고양이 네로가 작년부터 그곳을 배회하면서 구걸을 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게 왜?

작년에도 유심히 봤지만 대부분 김빱이나 족발 홍a 아님 컵라면 이런걸 갖고와서 먹고가면서
아무도 관심을 안갖고 걍 유산균덩어리 장수만 빨고 감니다

그러니까 그게 도대체 왜?

그 고양이는 물끄러미 뭔가 던져주길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지만 아무것도 못 얻어먹고는 이내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도대체 그게 뭐가 어떻길래?

그 고양이도 누군가의 손에서 곱게 자랐을 겁니다. 갖고 놀땐 좋았지만 어떤 이유에서였던 무슨 사연이 있었던 아님 가출을 했던 산으로 스며들었고 먹을 것이 필요 했을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고 자신들 먹기에 바쁩니다

그래서 제곁에 올 땐 꼭 갖고간 음식을 나누어 줍니다. 처음엔 김밥을 줬더니 안의 소시지만 빼먹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소시지나 참치캔 등등 비린것을 주었습니다. 족발도 살점을 주었습니다
걸신들린 듯이 먹더군요...올 1월중순에 만났을 땐 배가 불러있었습니다..회임을 했더군요..

작년에 기억난 것 하나...

참치캔을 주었더니 홀랑 다 먹어치우길래 배고파 그런 줄 알고 갖고간 족발 살점을 주었습니다
그건 먹지 않고 물고 사라지더군요...
그러더니 잠시후 또 나타나길래 마침 유산균에 김밥으로 배가불러 족발을 더 주었더니 그것도 또 물고 사라지는데
시선을 쫓아가 봤더니 멀찌감치 구석에 새끼 고양이가 있더군요...ㅡ,.ㅜ^

그래서 인간이 짐승만도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인간은 자식을 버리더군요......

김주항 2015-03-28 10:05:24

   
닭 가슴 살에 참치에 족발에 소시지에 막걸리에...
거봉 보러 다니려 했떠니 그것도 쉽지 않겠군여...~.~!! (백수라)

염일진 2015-03-28 10:07:45

    가슴이 뭉클하군요..~

14.37.***.35 2015-03-28 14:35:25

    거봉만 챙기시는 줄 알았는데 따뜻한 가슴도....

이종호 2015-03-28 18:31:11

    매주 같은 곳만을 가다 우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
작년 겨울에 봤을 땐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살이 포동포동 올랐더군요..

염일진 2015-03-28 10:07:18
답글

글쿰요..거봉도 밑천 아니..밑밥이 마니 들군요...ㅋ

조창연 2015-03-28 10:17:05

    무신 거봉까지나..
1진을쉰은 굳이 산에 안가도 방안에서 정상에 오르는 필살기가 있자뉴~ =3=3=3

이종철 2015-03-28 11:32:20

    그 필살기를 쫌 공유하자고 했더니 묵묵부답이십니다...♡&&

조창연 2015-03-28 12:35:28

    그거 갈켜줬다간
아마도 종철엉아한테 아지매 뺏길까봐
안갈켜줄검다~

이종호 2015-03-28 18:28:15

    1찐님...평일 어장관리하러 활동사진관 가는 것 보다는 등산가는게 밑밥이 덜 듭니다...ㅡ.,ㅡ^

이창민 2015-03-28 11:32:13
답글

사람의 보호 속에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8년 이상인 반면,
길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2년여 밖에 안됩니다.

굶거나, 날씨탓에, 병이나 같은 종끼리의 싸움으로 인한 후유증등..

사람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력과 자동차 사고, 민원에 의해 포획되어 안락사(?)시켜지는 아이들.

심지어는 전문적으로 포획하여 보신원에 마리당 일만원에 팔아먹는 사람들...

굳이 개체 조절을 하지 않아도 고양이들이 우려할 정도로 늘어날 일은 없습니다.

길고양이들 중에는 집에서 길러지다가 버림받은 외국산 종들도 상당히 많죠.


우리나라의 고양이들은 참으로 서글픈 삶, 자체인 것 같습니다.

T.N.R도 생각해보면, 이기적인 사람들의 오지랖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박병주 2015-03-28 12:38:21
답글

산고냥이는
산에 수머 살면서
저를버린 잉간드리
생각없이 버리는 음식물을 머거가면서
영위하여
마침내 산~고냥이가
됨뉘돠
언냐도 젊꼬 입불땐 취해따가
나이멁고 볼품 없다고
버리면 안됨뉘돠
손발이 불편해 짐뉘돠
ㅠ ㅠ

조영석 2015-03-28 14:37:26
답글

진짜...
선한 것이 옳고, 악한 것은 그르다고 누가 일러 주었을까요?
이번 기회로 삐뚤어져야 하나...

김학주 2015-03-28 18:37:16
답글

이창민님 글에 극 공감합니다 ㅡㅡㅡ안사람이 동네 길냥이들 엄마 노릇에 주머니에 실실샐정도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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