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의 술 진열 코너에서 애주가들의 명랑한 음주문화를 위해 불철주야 애로쓰시는 언냐들은
왜... 한결같이 묘하게 한껏 섹쉬한 아우라를 풍기시는겨..
예전에 이뤈마트 알콜매대에 땀을 흘리며 술을 진열하는 언냐의 뒤태에 심장이 내려앉는 바람에
다시 제 위치에 올리느라
결국 18톤 지게차의 힘을 빌어야만 했던 심쿵의 기억을 채 지우기도 전에
저번엔 집빼기마트 맥주행사코너에서, 비어있는 공간에 술박스를 채우기 위해 가녀린 팔뚝으로 힘겹게 탑을 쌓으며
김연아도 피겨 타다 어지러워서 미끄러질 만 한 황홀한 옆구리허리라인을 선사하시는 귀인을 만났으니...
아..! 난 왜 하필 이런 이샹형을 마트 술코너에서만 조우해야 하는가...
몇십년 째 이어지는 기구한 운명이란..
각설하고..
국산맥주의 밍밍한 맛에 오줌발마저 열라 심심해지는 바람에 항상 수입비어 코너를 기웃거리던 차에
마트에 들어서자 마자, 여섯 개 구천 육배권의 착한 가격에 이성을 팽개치고
마눌의 섬찟한 눈초리를 의식할 겨를도 없이 켜켜이 쌓아놓은 술더미를 다 갈아마실 듯 접근하는데
그때..
술 구루마를 끌고 보무도 §하게 다가오던 이십 대 중반의, 휘~~ 불면... 다시 튕겨버릴 것만 같은 탄력있는 여인..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가운 듯 스모키한... 묘한 아우라의 처자를 조우하고
빈틈없는 감시의 눈초리를 피해 대략 꼼꼼히 스캔하며 소기의 목적이었던 맥주득템을 위해 진열대에 한 걸음 바짝 다가가
평소 좋아하는 물건을 집어들다... 눈도 호강한 김에...
까짓거, 먹고 뒤진 구신은 빛깔도 곱다는 용감한 소신(마눌의 눈치를 살피며)대로 걍 박스 채로 집어들기 위해
개봉되어 흩어진 맨 위 박스를 오른 손으로 살포시 제끼고 왼 손으로 그 아래 , 처녀성을 고이 간직한 신삥 아다빡스를
격하게 잡아 채는 찰라..... ...
마침 우주선 도킹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왼 쪽으로 접근한 그녀가..
"잠깐만요.. 제가 들어드릴게요.."
내 오른 손에 잡고있던 개봉박스를 섬섬옥수로 잡아주기 위해 내 왼 쪽에 다정히 몸을 기대고 서서
그녀가 양 팔을 내미는 순간..
그녀의 오른 편 b컵 봉우리가.. 내 왼 편 팔꿈치를 타고, 흐르는 듯 한 리듬으로 손등까지 미끄러지는데..
누가 bmw의 육기통을 실키 식스라 했던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실키 바디..
마치 솜털입은 비단뱀이 풀밭위를 스치듯 부드럽고 쫄깃하고 감미로운~~ 그녀의 바스트...
아~ .. 박스채 산 보람이 있었어...
역시 돈의 신이 날 버리지 않았구나.. 지불한 만큼 얻으리라...
다음 생애엔 꼭 .. 마트에 취직해야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