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이사를 하는데 저희가 살던 집의 공인중계사를 골탕 먹이고 싶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이 공동중계라서 임차인이 a 부동산에 전세를 의뢰하고 b에서는 세입자를 확보하면 공동으로 중계해서 중계비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둘다 중계를 너무 성의없이 하다보니 제가 애먹은 일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처음은 제가 집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도자가 중도금을 부탁하여 저도 대출을 받아야 여건이 되는 사정이라 살던 집으로 이사를 들어오는 세입자에게 중도금을 줄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동산에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던 사람이 연락이 없어 한참을 기다리다 제가 전화해서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중도금을 주기로 하고 계약서를 작성했죠. 그런데 계약서를 작성한 그날 입금 시간을 물어보려고 통화했는데 어의없게도 저희가 이사를 가는 조건으로 중도금을 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전혀 그런 얘기가 없었거든요. 결국...지인을 동원해 중도금을 마련하여 지급을 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이면 저희가 이사를 나가면서 전세 잔금을 받고 저희집 매도자에게 매입금 잔액을 지불하는 날이라 a부동산에 전화해서 전세잔금이 몇시에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또 감감 무소식...



그래서 답답한 제가 또 a부동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b가 전화를 해보니 연락이 안된다더라.... 그래서 확인해서 다시 연락주기로 했지만 역시 또 무소식... 결국 오늘 아침에 a에게 연락해보니 b가 알아봤는데 몇군데서 돈을 융통해야해서 시간 약속을 못하겠다고 하더라는 겁니다. 



살짝 열이 받더군요.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제게 통보를 해야하는데 연락 받고 " 아~~ 그렇구나" 이러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a에게 돈받고 중계를하면 일좀 똑바로 해라고 한마디 했더니 "왜 나한테 그러냐" 이러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이놈의 부동산 업자를 골탕먹일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