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여자가 좋아하는 운동선수
1. 마라톤 선수
한 번 시작하면 두 시간 이상은 보장한다. 흔들림 없는 페이스. 너무 너무 감동적이다.
2. 당구 선수
벳기고 빠는데는 선수다. 간혹 찍어 누르기도 하는데, 그저 놀라울 뿐이다.
3. 체조 선수
허리가 유연하고 자세가 아크로바틱하다. 항상 새롭다.
4. 농구 선수
걍 집어 넣는 데는 도사다. 어떠한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5. 양궁 사격 선수
한 번 조준한 곳은 놓치지 않는다. 가려운 곳을 딱딱 찝어주는 센스. 믿고 맡긴다.
6. 권투 선수
길고 짧게 레프트 라이트 위로 아래로. 결국은 넉다운 시킨다. 정신 못차리게 무아지경이다.
야한 여자가 싫어하는 운동선수.
1. 100미터 달리기 선수
10초도 채 안 걸린다.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리는 숏숏타임. 너무 허무하다.
2. 축구 선수
90분 동안 문전을 맴돌다 겨우 한두 번 들어온다. 그나마 안 들어올 수도. 뻑하면 휘슬 불어 중지하고, 넘 지루하다.
3. 골프 선수
겨우 십팔 번 들어오면서 초보는 100번 넘게, 프로도 70번 가까이 허우적거리며 왔다갔다 한다. 감질나고 짜증난다.
4.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선수
상체만 죽어라 더듬으며 힘을 빼고 허리 아래는 신경도 안 쓴다. 완전 싸이코 같다. 뭐하자는 건지.
5. 야구 선수
나무나 알미늄배트만 사용한다. 너무 딱딱하고 아프다. 비겁하다. 세 번 중 한 번 잘하면 고수래나 뭐래나. 택도 없다.
6. 유도 선수
보기만 하면 자빠뜨리려 한다.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 너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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