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 학교 학부모 상담이 있어 가는 길에 카시오페아가 근처라 들러 입실론 4를 들었습니다.
궁금하신분이 계실까 싶어 간단한 인상을 적어보려 합니다.
처음 들었을때 전반적인 인상은 알파4의 음향과 아주 유사한 소리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다음 앉아서 집중해서 들어보니 저역이 좀 획기적이랄까 기존의 소리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소리를 내어주더군요.
일단 지금까지 들어본 입실론 시리즈 중에서 저역 대역의 확장이나 양감에서는 최고 수준입니다.
저역이 거의 델타 2 수준이상으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실지 들을때 어 저거 40hz 정도 소리가 나오는거 같은데요 하니까 실지 저역 포트 주파수를 그 정도 레벨까지내려 설계를 했고 그 소리가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그 다음 다르다고 느낀건 저역 음 자체입니다.
베이스가 공간에 퍼지지 않고 정확하게 윤곽을 그려가며 소리를 내더군요. 이런 저역 해상도는 신기할 정도로 듣기 어려운 소리라 베이스 라인이 많이 섞인 팝락 장르를 들었는데 저역 베이스 라인이 너무나 명석할 정도로 구분되어 듣기쉽게 울려줍니다.
이런 해상도는 기존 델타 입실론보다 훨씬 나은것 같아요.
왜 그럴까 여쭈니
알미늄 인클로져가 일반 나무나 mdf 와 달리 내부 공기가 새지 않아 저역 쪽 반응이 소실되는 거 없이 오히려 증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실측에서도 나무 인클로져와 알미늄 인클로져 경우 동일 체적 디자인에서 저역반응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깊게 더 해상도가 있고 탄력감이 충만한 소리를 내준다고 합니다.
인클로져 자체 공진 이런 것보다는 내부 공기의 밀폐도가 더 큰 요소라고 하네요.
나무나 mdf 가 공기가 통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바뀌었고 표면질감도 느낄 수 있는 마감인지만
소리 자체의 변화도 아주 큰 거 같네요.
꼭 한번 들어볼 만한 스피커라 생각합니다.
출시일이 이달말 부터라고 하네요.
저도 하나 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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