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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시의 딸을 출판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2-17 23:01:36
추천수 14
조회수   2,125

제목

소설 내시의 딸을 출판합니다.

글쓴이

변선희 [가입일자 : 2005-04-21]
내용

저의 소설 내시의 딸을 출판합니다.


 


설 전 날,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와싸다 회원님 한 분의 도움으로 이번에 소설 내시의 딸 2권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제가 게시판에 혹시, 출판사를 하시는 분이나, 좀 잘 알고 계신 분을 여쭌 적이 있지요. 사실 그 때 제게는 10권 분량의 글이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2003년부터 4년간 연재를 하여 약 10권 분량의 소설인데,


 


처음 연재 당시는 출판하겠다는 곳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글이 길어지면서 저와 멀어졌고, 또 출판하겠다는 곳은 문을 닫기도 하고, 얼마를 투자하면 출판하자 등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정말 저 역시도 잊고 노력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소설이 이 곳 저 곳 까페 등에서 연재되고 그러는 것을 본 지인이 뭔가 이 작품으로 해보자는 제의에 솔깃하였는데, 솔직히 요즘 출판 시장도 안 좋다하고, 출판의 길이 너무 요원하여 게시판에 여쭙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특히 1960년대 후반의 서울 변두리 상계동이라는 지역의 한 내관 집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초안산에 모신 내시였던 조부를 그리워하는 걸인 출신의 아버지 형제는 유훈으로 남긴 조부의 말 종친 누구가 어려울 때 남몰래 도와라.’는 명을 위하여, 남파간첩으로 감옥에 간 종친의 약혼녀를 아내로 삼아 남몰래 승화를 길러내는 약속을 지킵니다.


 


, 홍승화는 가문의 몰락과 궁핍함 속에서 1970년대의 유신시대를 살아가죠. 공부를 잘해도 선생님이 뽑는 반장은 근처도 못가고, 어린이 회의도 안하던 2학년을 미화부장을 시켜 청소감독과 온갖 심부름을 다 시키면서도, 육성회비를 내지 않았다고 집으로 쫓아 보내는 날이 계속되자 어짜피 집에 가도 부모가 일터로 나가 빈 집인 아이들은 뒷 골목에 모여 고무줄을 하다가 시간이 되면 집이 가까운 아이들부터 학교로 들어갑니다. 문방구 할아버지가 대필하여 준


집에 현금이 없어가꼬 다음에는 납부를 필히 하겠슴니다.’ 류의 편지를 갖고 말이죠.


 


형편이 어려워 그 넓은 집에 열 가구가 살고, 그 집에는 쓰리꾼도 있고, 날품팔이도 있고 온갖 사람들이 모여 힘겨워하다가, 먹골배를 팔러 가기도 하고, 광나루 물가로 김밥장수를 나갔다가 관리원에게 전부 뺏겼다가 날이 저물어 풀려나면 본전을 잃어 쌀집의 흙투성이 쓰레질 한 쌀을 외상으로 사서 김밥을 말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결국 그도 어려워 어느 할머니 가락지를 뺏는 네다바이꾼이 되어 감옥에 가기도 하고. 이러한 1970년대의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지만, 참 정감 넘치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 흐름은 내관이던 조부의 내시답지 않은 장군의 풍모가 있고, 주막집에서 왼손으로 숟가락질을 한다고 대번에 뺨을 후려치면서 너 어려서 너희 부모님 말 안 들었지?’ 하던 호방한 성격과 초안산의 내시묘역의 이야기와


 


장기수 아버지와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사실을 알고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고향으로 간다.’며 떠나가는 분단의 아픔도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승화는 아주 씩씩합니다. 육성회비를 일년간 안 내고 다음 해 담임선생님이


작년에 공짜로 학교에 잘 다녔으니, 올 해는 좀 내라.”


는 말에


내가 왜 공짜로 다녔느냐? 맞을 만큼 맞고, 혼날 만큼 혼났다.”


말하며 결국 친구들 70명 중 65명의 지지로 반장이 되는


공부를 잘하면서도 잘 난 척을 안하는 아이.”


라고 친구들에게 평판을 받으며 씩씩하게 자라나는 이야기입니다.


 


10권을 줄여 2권으로 내기로 한 것이 사실 이 글은 저보다도 연세 드신 독자가 많았던 글입니다. 그런데 1970년대의 어린이 부분을 중심으로 압축할 생각이에요. 그냥 글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압축을 하다 보니, 아직도 퇴고 중입니다.


 


실제로 상계동에 이 감나무 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 가구가 바글바글 거리며 살아갔던 곳인데, 초등 친구들 중에는 여럿이 이 집에 세를 들어 같이 산 경험이 있다해서 신기했습니다.


 


제가 비교적 그 당시를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오마이뉴스 연재 시절에 어느 분께서 댓글에


연차로 보면 나보다 한 삼십년은 아래인데, 어떻게 사십여년전 이야기를 어제 일처럼 묘사하는 지 참 대단하다.’ 칭찬도 해주셨고, 해외로부터 많은 이메일도 받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을 글을 보고 메시지를 주신 도영님에게 이메일로 글을 보여드리고 출판의 허락을 얻었습니다.


 


선뜻 출판의 뜻을 밝혀주신 도영선생님 감사드리며, 솔직히 이 글 말고도 완성도 있는 몇 개 글과 상을 탄 글도 있는데, 아울러 잘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와싸다 회원여러분, 책 나오면 한 권 씩 사주실 거죠?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zapialla@empal.com 2015-02-17 23:10:45
답글

*:....:* 경 축 *:....:*




검색해보니
만화 영심이의 스토리와 KBS 청소년 드라마 '맥랑시대'를 쓰셨군요.

김학순 2015-02-17 23:16:39
답글

와....^^…축하드립니다.....베스트셀러까지!!!

이민재 2015-02-17 23:30:24
답글

2015년 구정 전야에 아주 좋은 소식이군요. 축하 드립니다. ^^

이병호 2015-02-17 23:42:09
답글

아... 작가님이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박전의 2015-02-17 23:43:09
답글

저 싸인해서 보내 주실 거죠!!!^^

김일영 2015-02-17 23:44:16
답글

축하드립니다.

송수종 2015-02-18 00:31:57
답글

허~~걱! 작가 이셨군요. 어쩐지 게시글을 보면서 예사롭지않은 필력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응원 합니다. 책 나오면 저도 함 봐야겠습니다.

심성섭 2015-02-18 00:39:50
답글

책 두권 예약합니다..
와싸다 회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어주세요.

김윤성 2015-02-18 01:31:00
답글

작가님 자뻑이 좀 심하기는 한데 밉지않은건 왜죠?
와싸다 안면 핑계로 싸인된거 부탁 드립니다.

박지훈 2015-02-18 01:35:48
답글

출판을 축하합니다.

김영의 2015-02-18 01:56:44
답글

축하드립니다...꼭 보겠습니다^_^

이준희 2015-02-18 05:23:41
답글

작가님이셨군요. 그것도 원래 열권 분량의 소설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조한욱 2015-02-18 06:23:01
답글

저도 축하드립니다. 꼭 읽겠습니다.

이숭우 2015-02-18 06:59:53
답글

축하 드립니다.

김주항 2015-02-18 07:38:35
답글

증말 대단 하니므다






















내시가 딸이 있다뉘....ㅎㅎ (꼭 읽겠씀돠)

이수영 2015-02-18 07:44:03
답글

어쩐지.... 글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았슴다 ㅎ

홍주완 2015-02-18 08:06:50
답글

어쩐지!! 작가님 이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이해원 2015-02-18 08:24:09
답글

좋은 일 하시는군요

김민관 2015-02-18 09:09:39
답글

축하드립니다.

염일진 2015-02-18 09:29:05
답글

대단하신 변선희님...~!
축하드립니다...

yws213@empal.com 2015-02-18 10:03:27
답글

잔뜩 기대됩니다. 축하합니다.

최영렬 2015-02-18 10:36:12
답글

작가가 스포일러를...^^
축하드립니다.

서승교 2015-02-18 10:48:02
답글

감사한 일이네요.축하도 드리고요.그리고 살래요.


김주항 2015-02-18 11:59:03

   
기왕 사시는거 두권 사셔서
한권은 울집에 보관 하세효....~.~!!

박종열 2015-02-18 12:57:25
답글

축하드립니다.
어쩐지 글에서 포스가..... 꼭 사서 읽어봐야 겠네요.

박세은 2015-02-18 13:28:29
답글

축하드립니다, 빨리 서점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성일 2015-02-18 14:25:09
답글

글의 깊이가 괜한것이 아니었군요. 축하드리고 이곳에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서광철 2015-02-18 14:39:52
답글

축하드립니다. 어쩐지 글을 맛깔나게 쓰신다 했습니다.

지인수 2015-02-18 15:04:22
답글

축하드립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js9401@hanafos.com 2015-02-18 16:23:12
답글

축하드립니다. 꼭 사서 읽겠습니다.

현재혁 2015-02-18 16:43:39
답글

축하드립니다! 몇년만에 저도 책을 읽어보려합니다~

김창영 2015-02-18 16:58:49
답글

축하 드립니다.^^
저도 싸인해주신 책이 받고싶네요.ㅎㅎ

황준승 2015-02-18 17:01:39
답글

헉, 작가님이셨군요
와싸다에는 비범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상태 2015-02-18 19:31:32
답글

추카드려용 ㅎㅎ

박재균 2015-02-18 19:36:20
답글

대충 줄거리만 읽어도 감이 옵니다.
연초 베스트셀러가 될것 같은...미리 축하드립니다ㅎ
저는 회사에다 구입하라고 압력을 넣겠습니다.^^

권민수 2015-02-18 20:04:13
답글

맥랑시대.. 추억돋네용

최창식 2015-02-19 12:34:51
답글

역시 글빨이 예사롭지 않다 했어요. 축하드립니다.

홍유경 2015-02-19 20:15:50
답글

축하드립니다^^

조창연 2015-02-20 12:00:45
답글

어쩐지 평소 글에서 감성이 풍부하시다 했습니다.
소설 "내시의 딸" 출판 축하드립니다~

허인예 2015-02-20 17:01:16
답글

축하드립니다.
출판이 되면 꼭 사서읽어보고 싶군요.

변선희 2015-02-21 10:41:14
답글

언제나 격려를 잊지 않으시는 따사로운 와싸다회원 여러분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세배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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