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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턴테이블 습득에 대한 며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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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19:5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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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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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턴테이블 습득에 대한 며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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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희 [가입일자 : 2005-04-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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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되도 않는 오디오는 많습니다. 스피커도 좋은 물건인지 아닌 지 모르지만 거실에 설치된 거 말고도 여기 저기 있는데,
사실 저는 이거들이 아주 거추장 스러워서 은근슬쩍 버리고 그랬습니다.
결혼할 때 혼수였던 파이오니아 턴테이블도 자리만 차지한다 생각하고 버렸죠.
그런데 요즘 들어 엘피 듣는 분들 이야기들으면서 참 턴테이블이 아쉽더라구요.
근데 마침, 어머니께 다녀오다가 남편은 종로서 약속때문에 먼저 내리고 저는 혼자 차를 몰고 풍물시장이란데를 구경하다가 인켈 턴테이블이 낡긴 했지만 잘 돌아간다는 말만 듣고 거의 거저 주워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져와 남편에게 선을 이어달라 떼를 쓴 것이
집에 클래식 전집을 마음먹고 들으려고 작정해서 입니다.
요한시트라우스 베토벤 바하 등에 영화음악까지 전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온갖 먼지를 털고 닦고--케이스 말입니다.
준비는 했는데, 남편이 젝이 어디갔는 지 안보인다는 겁니다. 암튼 온 집안을 뒤지다가 결국 아들방 오디오 것을 떼어 겨우 이어놓으니
이번에는 '뭐 이런걸 다 사왔느냐' 고 남편이 호통칩니다.
턴테이블 안의 고무밴드인 가 벨트인 가가 없어 안 돌아 간 답니다. 휴일이라 인터넷만 뒤지는데
구형의 경우 청계천에 가면 구한다는 글을 보고다음 날 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다음날 인켈 써비스센터에 가서 쉽게 구하고 장착 마치고 이제 음악을 제대로 듣습니다.
새로 살까를 몇 번 생각했는데, 그래도 돌아가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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