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fps 게임을 하다가 심심해서 채팅으로 "상승 열쇠 부대" 라고 한마디 했는데 상대가 이렇게 질문을 한적이 있네요.
"5 사단 출신이세요?"
해서
"네"
라고 답변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후 제가 "5 사단 출신을 사칭한다~~" 라는 얘기가 떠돌더군요.
뭐 일단 신거한것은 제가 fps 게임에서 내 실명을 거론한것도 아니고 내 실제 개인정보는 어떻게 알아내서 내가 5 사단 출신이라고 사칭한다는 얘기가 나오게 됐는지 참 신기한 부분입니다.
뭐 아무튼 이런 미스터리는 그냥 나두고~~
그럼 진영철은 5 사단 출신인가? 라고 질문을 한다면....딱히 대답하기가 참 난감함 부분입니다.
저는 "병역특례업체" 에서 3 년간 근무하는 것으로 병역을 대신 필한 그런 경우였는데...
이렇게 설명을 하면 "그럼 5 사단 출신이라고 사칭한거 맞지 않냐?" 라는 반문이 가능하겠지만...그렇다고 사칭했다라고 하기도 뭐한것이....
저는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것이 아니라 "5 사단 교육대" 에서 4 주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참 대답이 난감한 것이죠.
5 사단 교육대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았다면 진퉁 5 사단 출신인데....사단 교육대에서 기본 군사 훈련만 받고 끝났기 때문에 애매 모호 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까.....진퉁 5 사단 출신은 아니지만 아주 확고 부동하게 5 사단 출신이 아님을 부정할수는 없으니까요.
해서 제가 그동안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이렇게 정의 내리면 적당할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반쯤 5 사단 출신" 이라고 말입니다.
같이 훈련 받은 제 후배는 헌병으로 부터 "의가사 제대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아서 창피 했다라고 하는 푸념을 들어도 봤습니다.
지금도 남아 있나 모르겠네요.5 사단 교육대 내에 교회였던가 절이었던가에 가면 의자에 "연예인 최진영 다녀감" 이라는 비슷한 문구가 남아 있는데 말입니다.
뭐 의자를 신품으로 교체됐다면 남아 있을 턱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같은 5 사단 교육대 출신으로서 최진영씨가 잘 풀리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었는데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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