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 mt 도봉 등정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5-02-08 18:33:40 |
|
|
|
|
제목 |
|
|
오늘 mt 도봉 등정기.... |
글쓴이 |
|
|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
|
아침에 동생들과 텔레질을 하면서
증심때 종로에서 증심이나 같이 먹자고 하는 것을 굳이 뿌리치고
마님과 mt 도봉을 등정해야 하겠다고 똥고집을 부리고 갔슴돠...
동생들 : "형! 오늘 영하 17도에 미세먼지도 나쁘고 나가면 얼어 죽는데...걍 뜨뜻한 짬뽕궁물에 증심이나.."
저 : "아녀...휴일은 마님에게 온갖 재롱을 부려야 하기 땜시 안돼...."
이러곤 마님과 중무장(?)을 하고 집앞을 나섰는데....
저 : "우이쒸!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
울 마님 : "쫌만 가면 괜찮아지니까, 꼼수 부리지 말고 어여 따라와..."
개끌려 가듯 끌려가는데...
정확히 야그해서 대구빡 털 한계치 부분에서 부터 눈썹 최북단의 평야부분이 뽀샤지는 것 처럼
드럽게 쑤시고 아프며 정신이 혼미해 지더군요....
걍 털벙거지를 쓰고 갈 걸..폼잰다고 챙 달린 귀때기 덮는 군밤장수 모자를 쓰고 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세찬 북풍한설이 모자챙 사이를 통해 흡사 벵기 날개 윗쪽으로 흐르듯이 대구빡 도마부분을 후려 치는데.....
"다시 집에 돌아와서 모자를 바꿔쓰고 갈까? 말까?"
의 고민을 mt도봉 중턱까지 하면서 올라갔다가
울 마님이
"손꾸락과 머리가 너무 차가워 쓰러질 것 같다""
고 하면서 먼저 하산하자고 하는 바람에
얼씨구나 하고 잽싸게 튀어 내려와 두부마을에서 따땃한 두부마당에 유산균 덩어리 한병 시켜서
아리삼삼 째리고 집구석으로 기어들어 왔슴돠....ㅠ,.ㅠ^
제가 태어나서 mt 도봉 등정한 이래 가장 드럽게 추웠던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상 드럽게 추운날 mt 도봉 등정하다 대구빡 도마부분 얼어 터질 뻔 했던 야그 끗!
피에쑤 : 춘 날엔 mt 도봉도 별 영양가 읎다는 것을 절감 했슴돠...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