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디오 동호회에서 ㅇㅇ 구함이란 글을 올렸는데, 잠들려는 찰나에 넘어가서 100만원 돈을 송금했다. ㅠㅠ 민증, 사진, 카톡등 여러 개인 정보공개에 넘어가버렸다. 다음 날 아침부터 득달같이 자기 다른 물건도 있으니, 같이 싸게 넘기겠다는 이야기에 의심이 들어 조회해보니, 사기 성토글이 약 3년여간....쭈루룩. 헉!!!!
환불 요구하자, 돈 돌려주겠다. 내가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오늘 보내겠다. 내일 다시 몇 시까지 보내겠다. 2~3일 경과. 경찰 신고의 번거로움을 이용해서, 시간을 지연하여 엄청난 돈을 돌리는 것이다. 다들 받기는 받는다. 이 녀석은 한 단계 더 나가있다. 최후의 순간 (경찰서)에는 아버지를 등장시켜, 무마 시킨다. 울고불며, 내가 사고쳐서 아버지가 갚아주시니 용서해달라. 역시나 아버지란 사람도 같다. 아들 녀석이 무슨 사고를 쳤냐며.. 전혀 모르는 듯이 부정에 후소하고, 다시 하루 이틀 시간 끌고, 오늘 회식이 있어서, 무슨 사정이 있어서 등등으로 또 시간을 벌어서 환불해주는 패턴이다. 최소 1~2주간 돈을 돌리는 패턴.
3) 대응
최대한 자료를 많이 모아서, 고소장 제출. (나는 귀찮아서 고소장 제출했다고 뻥)
3-1. 이 녀석 전화와서 살려달라고, 환불 계좌 알려달라고 한다. 내가 돈 받으면, 합의로 유야무야되고, 너 다른 사람한테 또 사기쳐서 갚을꺼 뻔하니, 일단 경찰서 가서 처벌은 받고, 합의할려면 하고, 맘대로 하라고 답을 안해주니, 부재중 전화 20여통에, 문자 30여개 쏟아진다.
3-2. 대응을 안하자, 역시 예상 패턴대로, 아버지란 사람한테 득달 같이 전화와서, 우리 아들이 어쩌고 저쩌고, 아버지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어쩌고 저쩌고, 우리 아들 살려주십시요 등등 가증 스러운 애원한다. 인터넷 기록보니, 지금 이런 패턴 여러 차롄데,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전화하는 것부터가 당신 공범으로 보이고, 진짜 부자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더 전화하면, 당신까지 같이 공범으로 고소하겠다. 그리고, 추후 진술시 둘의 의사소통 내역, 금전거래 내역 조사 요청할테니 경찰서 가서 빌던지, 전화, 문자 하지 마라. 한번 더 하면, 업무 방해죄까지 추가하겠다고 이야기하니, 연락 뚝 끊김.
3-3. 그 날 밤부터 사기범 녀석의 장문의 반성문이 쏟아진다. 자기 서울에서 4년제 대학 다니면서, 잘 살다가 아버지 사업이 망해 집안이 어려워져서 휴학하고, 도박에 빠져서 이렇게 살고 있다. 3개월 감방 갔다가, 보호관찰 중이라서 이번에 들어가면 무조건 3년 살고와야 된다. 형님, 사장님 살려주십시요. 무릎 꿇고 빕니다 등등.
한 두번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건 검사나 판사한테 봐달라고 하랬더니, 자신의 개인 정보를 마구 토해낸다. 실제 학교 홈페이지 학번과 비번도 알려줘서 조회해보니, 가족 관계 및 학점과 휴학 상태까지 다 튀어나온다. 도박 중독 센터 치료중이라고 전화번호 알려줘서 전화해보니 이 녀석이 있다.
가난과 도박이 이제 스물 세살의 젊은 녀석을 이렇게 타락시킬 수 있구나...싶다. 도박 끊을려면 손모가지를 자를 수 밖에 없다든데. 그런 것인가...
3-4. 찾아뵙고 무릎꿇고 빌겠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바로 갚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등.
그래 그럼 찾아와라. 롸잇나우.
용인에서 온다는데 오고 있을려나?
커피 한잔 사라 하고, 스벅에서 반성문 열장 쯤 쓰게 할까 한다. 이 쉑히 지 사진 찍어서 각 인터넷 까페에 반성문 올리게 할까?
장터에서 사기 방지단으로 활동하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