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고급 중형 승용차가 한대 있습니다
이 차는 고급이라 후방카메라도 달려 있습니다.
근데 제가 인수 받기 전 차주분께서 4년 동안 야외주차장에만 주로 세워 놓아서인지
카메라 렌즈가 희뿌옇게 변해버려서 내비 화면에서 후방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브레이크등 밟으면 그냥 붉은색이 비치는 정도예요
후방카메라를 교체해보려고 1년전 카메라를 구입해두고는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좌석 뜯어내고 범퍼 구멍 뚫어서 후방감지기도 직접 달고,
대시보드 뜯어내어 원격시동장치도 달던 실력인데, 이제 만사 귀찮아졌어요....ㅠㅠ
어제방 주차장에 내려가서 교체해보려고 트렁크 문 내부커버를 벗겼지만
이내 자신감을 잃고, 그냥 유리접착제를 렌즈에 발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흐리지만 뒷차 번호도 보이고, 차선도 살짝 식별이 가능할 정도가 되네요
유리접착제는 자외선을 쬐어줘야 경화 되니, 맑은날 운행을 해줘야 해요.
그 전에 먼지 앉거나 누가 만지면 닦여 버리죠.
아내는 실망하며 내려간김에 제대로 좀 교체하고 오지 않았냐고 하네요
근데 후방카메라는 그냥 유닛만 교체해주면 될까요?
기존 카메라 배선 조금 노출시켜 보니 컨넥터를 못찾겠어요.
그래도 그냥 단선 시켜서 노출된 선만 납땜으로 몇가닥 연결시켜주면 작동에 문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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