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람이 가끔 혼자 읊조립니다.
"인생이 참 무료한 것같으다."
그래서 난 "원래 그런거야,어떤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살다가 막상 그걸 이루고 나면
허무함을 느낀다잖아,
정상에 오르면 자신이 그렇게 찾던 그 무엇인가가 다 찾아질 줄알았는데,
그 것과는 다른 것을 알게 되니까"
"???"
"어떤 남자가 신에게 물었대,
인생의 목적이 무어냐고,
그러자 신이 눈을 감고 새소리를 들어 보라해서 들으니
아름다운 그 소리에 마음이 평안해지고,
불어 오는 산들 바람에 더 이상 좋을 순 없다라는 감정도 생기고
눈을 뜨고 둘러 보니 ,주위에 꽃이 만발하여
자신이 지금 이 순간 바로 확실히 존재함을 알게 되어
천국에 온 느낌이더란다.
그때 마음 속에서 누가 속삭이더래,
신이 남들이 우러러 보는 영광을 줄수 있는가?
아주 좋은 집을 줄순 있는가?
이쁜 아내를 줄순 있는가?
평생 먹고 살 재물을 줄수는 있는가?
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런 건 줄수 었다,
단지 줄수 있는 건
지금 바로 존재한다는 그 것밖에는...
그러자 다시 마음 속에서...
그것 봐 ....다른 건 줄수 없다잖아..
상대가 안되지....
그래서 그 남자는 신을 떠나는데,
그때 등뒤에서 신이 중얼거리는 말..
그래 상대가 안되지 ,안되고 말고..."
이런 얘기를 들러 주었더니,
상대가 안되다니?뭘??
하고 되묻습니다..마눌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허황된 약속은
우리 마음이 줄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
이런 말을 쉽게 이해하진 못하는 눈치입니다.
일단 아침 커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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