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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Saving Normal(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30 10:43:21
추천수 29
조회수   973

제목

책 소개 - Saving Normal(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글쓴이

권혁재 [가입일자 : 2000-01-17]
내용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원제: Saving Normal) - 앨런 프랜시스




지금까지 저의 생각 -

정신질환이 개인적인 의지/노력 부족의 차원 뿐 아니라,

두뇌의 화학적 불균형에서 초래한 것들이 많으므로

신경의학/정신의학/생물학 등 현대 의학이 발달한 지금 굳이 의약을 멀리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우울증은 두뇌의 감기와 비슷하여, 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이 정도가 제가 여러 매체를 통해 이해 했고 또 주위 사람에게도 권고했던 사항이었습니다.

은근히 현대 의학에 대한 상식, 두뇌의 작용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바탕에 깔려 있었겠지요.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생각

한 개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의약, 진단기법을 통해

정상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는 참으로 감사할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사회 전체적으로 몇 년 사이에 어떤 장애 진단이 40배가 늘었다는 것이

사회가 40배만큼 어려워졌거나 사람들이 그만큼 약해졌다고 만은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진단 남용이 개입되었다고 봐야 한다.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또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런 감정의 변화에 대해, 지나친 선제 대응을 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한 분야에 대한 진단 남용은 의학적인 부작용과

개인적/사회적 투자의 편중 등 많은 숙제들을 낳을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문제시되었던 갑상선 질환에 대한 과잉진단/진료가 이 정신질환 진단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 과학/의학 상식을 앞세우면서 뒷 단에 감춰진 제약회사 들의 마케팅 전략이나

유행에 편승하는 과오는 조심해야겠다 입니다.




한 쪽의 의견만을 들어왔던 저에게, 생각의 균형을 맞춰주는 다른 시각을 제시해 준 책이네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을 골랐을 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killing time 용 정도로 생각했지만, 볼수록 빠져듭니다.



많은 통계, 근거, 경험을 제시하면서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그 동안 제가 가졌다고 생각되는 편중된 인식을 바꿔주게 합니다.

관련 의학 역사와 상식을 제공해 주고, 적절한 은유법과 풍자 등 책을 읽는 쾌감도 얻게 됩니다.

마치 리차드 도킨스의 책들을 읽을 때 느끼는 기분도 듭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별 근거 없이 지르는 소리는 듣고 보기가 괴로운데,

저자는 딱 저 같은 대상을 두고 집필한 것처럼 그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할 만한 충분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번역도 적절히 잘 되어 보입니다.




일독을 권해 드릴만 하네요.




목차 


 머리말 일상의 질병화로부터 나를 지켜라 


1부 정신병이 정상을 잠식하다 


  1 정상과 비정상에 고정된 경계란 없다 


  2 정신 장애에 이름을 붙여라 


  3 진단 인플레이션의 거대한 파도 


2부 정신 질환에도 유행이 있다 


  4 마귀 들림에서 다중 인격 장애까지, 과거의 유행 


  5 자폐증에서 사회 공포증까지, 오늘의 유행 


  6 건망증에서 폭식 장애까지, 곧 불어닥칠 유행 


3부 범람하는 정신 장애로부터 나를 지켜라 


  7 진단 인플레이션 바로잡기 


  8 정신과 상담을 받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지침 


  9 정확한 진단과 잘못된 진단의 실제 사례들 


에필로그 우리 대부분은 충분히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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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2015-01-30 12:33:06
답글

구매했어요. 덕분에 잘 볼게요

왕희성 2015-01-30 13:16:19
답글

볼만할것 같네요. 책소개 감사합니다
머리말이 인상적이네요
저는 정신질환을 넘어서 이런저런 과학기술과 의학 및 의료산업의 흐름에서
일상을 넘어서 인간의 삶과 죽음 그 전체가 질병화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근저에는 삶에 대한 인간의 의지와 탐욕이 혼재되어 있는것 같구요
어쩌면 우리는 비정상인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정상과 평균이란 개념으로 인한 편견을 더 주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노현철 2015-01-30 17:24:03
답글

동네 도서관에 있네요. 주말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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