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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관리비가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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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17:4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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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관리비가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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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가입일자 : 2006-02-2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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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1월 상암동 34평형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바로 근처에 열병합 발전소가 있어서 난방은 열병합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지난달(12월) 관리비가 26만원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월달 관리비를 받아보니 42만원이나왔습니다.
헐......
지난달 보다 뭘 얼만큼 더 썼길래 관리비가 이렇게 폭주햇나 살펴 보았습니다.
전기요금은 3만원에서 3만 천원... 천원 더 나왔네요..
문제는 난방비입니다.
지난달에 난방요금이 7만원이었는데, 이번달에 18만원이 나왔습니다.
물론.. 제가 많이 썼다면... 쓴 만큼 당연히 내야 하지요. .근데.... 지난달과 거의 비등하게 사용했는데...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난방비가 10만원 더 나오고 급탕비용(온수)도 2배 이상 나왔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건.... 난방 사용량이 지난달과 거의 같다는 겁니다.
난방비 폭탄을 맞은 이유가.. 난방 단가 차이더군요.
난방 단가가 지난달 보다 2배 넘게 올라 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전화해 보니...
자기네는 그렇게 2배 이상 단가 올린 적 없다고 하네요. 난방비 단가는 해당 아파트 관리실에서 결정한답니다.
관리실 쫓아가서 물으니...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단가를 그렇게 올린 거랍니다. 헐....
뻥치지 말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진짜 서로 떠넘기기 하네요.
방금 난방공사에 다 알아보고 오는 거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한다는 말이..
열병합 난방이라는 게.. 발전소에서 가스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끓는 물을 각 세대로 보내는 건데.. 그 끓는 물로 난방을 하는 것이다.
날씨가 추우면.. 아파트까지 끓는 물이 오면서 효율이 엄청 떨어져서.. 그렇게 단가가 올라갈 수 있다..
뭐..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그렇지... 1월달 추위가 무슨.. "투머로우"에 나오는 지구멸망 상황의 혹한기도 아니었고, 12월에 비해 극단적으로 다 추웠던 것도 아닌데... 난방비 단가가 2배 이상 나올 정도로 효율이 떨어졌다는 걸까요?
그리고. .열병합을 하는 이유가 도시가스보다 뭔가 유리한 점이 있어서 하는 것일 텐데.. 이렇게 비효율적인 난방방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아직도 관리실의 답변이 궤변으로밖에 안들립니다.
어제는 밤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옆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주인 남자분도 관리비에 분개하시더군요.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근데 그게 끝이더군요.
바쁘고, 귀찮아서... 관리실에 전화 한 번 안해 보셨답니다.
이 아파트 주민분들 분위기가 그런 거 같아요.
관리실 쫓아가니까...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냐?" 이런 표정이더군요.
아...
이런 거 구청에다 민원 넣는 다던가, 설명 들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담배값올라서 담배도 끊었는데... 아.... 우.... 요즘 정말 힘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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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에서 이야기 했다는 말 중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발전소에서 보내온 물이 가정으로 직접 보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발전소에서 보내온 끓는 물의 순환은 일단 다음과 같이 서로 연결되는데,
발전소(1) - 배관(2) - 아파트내 열교환기(3) - 아파트내 배관(4) - 가정(5)
(1)에서 (3)까지 순환되는 물과 (3)에서 (5)까지 순환되는 물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1)에서 거의 120도에 이르는 고온 고압의 물이 (3)까지 오고, 이 고온 고압의 물이 열교환기 내에서, 아파트 내에 순환되는 물을 50~60도 수준으로 데워 이 물이 (4)를 거쳐 (5)에 도달하게 됩니다. (5)에서 식어진 물은 다시 (3)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 식어진 물은 (1)에서 온 물을 식힌 후, 이 식어진 물이 다시 (1)로 돌아가 순환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조금 추워졌다고 난방 효율이 두 배로 떨어지면 (요금이 두 배로 올라가면) 그런 방식의 난방을 누가 사용한뎁니까...
물론 지역난방공사의 열원지점과 멀리떨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효율이야 떨어지겠지만, 그럼 열원지점과 가까이 있는 아파트는 효율이 좋으니까 정상 요금 내고, 열원지점과 멀리떨어져 있는 아파트는 같은 수준의 난방을 하려면 효율이 떨어지니까 더 비싼 요금을 낸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닙니까? 절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열효율이 떨어지니까, 가까이 있는 아파트에 비해 단가가 낮아진다면 이해가 가겠습니다만...
추측컨데,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아파트내 열교환기에 도달 했을 때의 최저 수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온 고온의 물이 교환기에 도달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가 안된다면 열병합발전소, 혹은 지역난방공사의 기반 시설의 문제일 것 같고, 열교환기까지 적정 수준의 온도 이상의 물이 도달 했다면, 아파트내의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쨋건 지난 달에 비해 보일러를 덜 틀었더라도 열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금의 두 배가 될 수 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열효율이 떨어지더라도 그정도 수준은 절대 아닐꺼라는 추측입니다. 날 좀 추워졌다고 두 배 이하로 효율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의 배관시설을 사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어디서 들어본 바 이중으로 보온 장치가 된 배관을 사용한다고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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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을 좀더 해보니, 난방 단가는 열원과의 거리, 계절과는 큰 관계가 없고, 지역난방 공급관은 특수 제작된 이중보온관 으로 열손실이 극히 미미하답니다. 난방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파트 공급 온도와 직접 관련 있다네요. 공급 온도는 75~115도인데, 아파트에 공급되는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단가가 올라간답니다. 물론 열교환기를 포함하여 아파트내의 배관시설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난방요금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쨋건 이병욱님의 경우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혹은 이병욱님 댁의 매월 공급 온도를 보여 달라고 해보십시요. 아파트에 따라 자체적으로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조절하기도 한다고 하고, 어떤 아파트는 절감차원에서 공급온도 자체를 20도로 설정한다고도 합니다. 겨울에 20도면 춥죠..
어떤 아파트는 영업비밀마냥 알려주길 꺼린다던데, 어쨋건 공급 온도 자료 보여 달라 해보십시요. 그 자료로 11월, 12월 공급 온도 차이를 살펴보시고, 공급 온도가 동일한데, 요금이 이모양이면 뒤집어 엎어(??)버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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