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베이맘스틴이나 폴길버트 토니매칼파인과 같은 기타차력사가 되는게 어린시절 꿈이었습니다.
먹고 살다보니 어릴적 꿈은 진짜 꿈같은 얘기가 되어버렸고
그저 기타 몇개 관상용으로 구입해서 음악듣다가 필 받으면 꺼내서 쓰다듬고 다시 넣는 아저씨가 되버렸네요.
저번에도 적은적이 있지만 지난 20년동안 기타잡은 시간이 10시간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밤에 일을 해서 직장인밴드 같은것도 못하구요
기타를 다 팔아버릴까? 몇 번을 마음먹다가도 팔고나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아직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디오도 재미없고 사진도 재미없고 세상사는 낙이 갑자기 확 줄길래
엄한 맥주로 관심을 돌려 몇개월을 거의 매일 헤롱대며 지낸것 같습니다.
1500cc 를 마시고 메롱거리던 어떤 날
갑자기 기타가 확 땡기는거예요
아.. 예전에 꿈꾸던거 어케 안될까?
"죽기전에 잉베이맘스틴의 Brothers 한 번 연주해 보자!!"
불이 타오르는데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다음날 바로 기타차력사 공장에 전화를 해서 수강신청을 하고
몇일 후 홍대근처에 있는 공장에 들러 작업반장님을 만나 저의 이런 얘기들을 말씀 드렸더니
"걱정마~ 내가 널 머쉰으로 만들어 줄께"
2개월이 지난 지금...
팔이 욱신거려서 파스붙이고 다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