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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개가 떠날려고하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1-26 02:16:02
추천수 18
조회수   1,805

제목

울집 개가 떠날려고하네요.

글쓴이

박용호 [가입일자 : 2001-12-20]
내용
2001년 여름쯤........아버지께서    홈쇼핑에서 황구 진돗개 새끼 주문..

진돗개 인증서? 와  모견사진과 함께 도착.....

암놈 귀엽고..... 그랬습니다.

이름 은 어머니께서 다비 라고 지었는데.

전 다미 라고 불렀습니다. ㅎ

같이 살면서 아픈적도 없고..... 사고도 많이 쳤습니다.

제가 볼때는 성격이.... 진돗개 같으면서도..... 아닌거같으면서도..........


외부 사람 오면 무지 짓습니다.   주인이 조용하라고 해도 말안듣습니다.

외부 사람이 먹을거 주면 절대 안먹습니다.

주인이 먹을거 주면 먹는데.......  손으로 주면 안먹고......  바닥이나 그릇에 놓아줘야 먹습니다.

먹는건 사료 는 절대 안먹고.... 오직 고기만 먹습니다.  그래서 14년동안 고기 구워줬습니다.

삼겸살이나   돼지뒷다리살......  그냥은 안먹고 간장 양념해줘야합니다.


주인과 있으면 엄청 얌전합니다.

부르면 안오고.........  부르고 부르고 해서 가까이오면
한 1미터 간격을 두고......  부르면 오는척하면서  5cm전진...... 또 부르면 5cm전진 ㅡㅡ;
직접 끌고 가까이 끌고 오면   후다닥 멀리 갑니다.

가끔 기분 좋으면   저한테 와서 다리에 머리를 비빕니다..... 저한테만 하는 행동입니다 ㅎㅎ



아침에 마당에 가보면  가끔 쥐 시체 있고.......... 참새 시체 있고....... 그렇습니다.
먹지는 않습니다.    그냥 죽여만 놓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건강이 급격하게 안좋아지더군요

자궁 들어내고  좀있다가.......  유방암이라고 해서  수술하고.....

힘이 없어 보여서 올해 넘기기 힘들겟구나 했는데....

몇일있으니  밥도 잘 먹고........ 잘싸고 하더군요



그런데
몇일전부터 기운이 없더군요........     

이때  감이 와서  다미를 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들어보면 그저께부터 밥을 안먹고,,
개집에서  안나온다고.......하네요

개집안에서 숨만 힘들게 약하게 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이나 내일쯤 하늘나라로 갈거 같습니다.

올해 여름에 자전거 트레일러 달아서 트레일러에 태우고 같이 동네 마실이나 다닐려고 했는데

눈물나네요

다시는 동물 안키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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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2015-01-26 02:40:21
답글

그럴때가 올까봐 저도 망설이다 지금은 말티 데려왔는데 넘 이쁩니다.
그 녀석도 같이 지내는동안 행복 했을겁니다.

수명이 짧아서 먼저가고 우린 조금 더있다 가는 것뿐 만나서 서로가 행복을 나누었으니 잠시 이별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위로말씀 드립니다.

정우철 2015-01-26 02:55:33
답글

울 마티도 고령이라 언제떠날지....얼마전 부터 건강식품으로 끔찍히 돌보고잇는데...신랑보다 더귀하게돌보고,언제 떠날줄 모르는 강쥐가 떠나게되면, 마눌의 상처가 더 걱정됩니다.

sutra76@naver.com 2015-01-26 03:06:32
답글

나무아미타불~

koran230@paran.com 2015-01-26 07:09:26
답글

에고 가족같을건데 가슴 아프시겠어요.

용정훈 2015-01-26 07:34:47
답글

모든 개는 천국에 간다지요. 다미는 좋은 주인 만나서 즐겁게 살았을 겁니다. 14년동안 양념해서 고기를 구워주셨다니 대부분의 개들은 그런 호사를 누리지 못했을겁니다. 다미가 많이 고마워할 것 같아요. 그리고 용호님도 다미와의 추억이 살아가는데 위안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성근 2015-01-26 07:49:37
답글

덕을 많이 쌓으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길겁니다.

김승수 2015-01-26 07:52:16
답글

읽고보니 참으로 대비되는 한분이 자게에 계십니다 . 거실에서 밤마다 개털을 그렇게 뽑는다고 하시던데

그런걸 보면은 개역시 주인을 잘만나야 좋은 개의일생을 살다 가는건가 봅니다 .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주항 2015-01-26 10:53:17

   
울집강쥐 세마리 모두다
의정부 근처에 풀었따능....~.~!! (밤길 조심 하3)

이승규 2015-01-26 08:22:46
답글

저도 너무 마음을 줬던 강아지가 떠날 때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집사람이 충격 받을 것이 걱정되어서 저 혼자 보냈는데...

지금 함께 하는 순돌이 자슥도 나중에는 떠나겠지만 함께 하는 동안에 행복하게 지내려 합니다..

이상태 2015-01-26 08:46:29
답글

저희집도 15년 가까이 키운 요크셔테리어가 너무 힘들어 해서 안락사 시켰습니다. 주택 앞마당에 묻어주었는데 이사갈때도 다시 파서 같이 갈려고해요.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엄청 울었다능 ㅠㅠㅠ

bae0005@hanmail.net 2015-01-26 09:14:15
답글

예전에 아주 어린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는데 순간적으로 방심하는 사이 층에서 떨어져 급히 병원으로 갔는데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우리 둘째 아들이 5살 ~~ 같이 산에가서 묻어 주는데 , 묻는 강아지를 쪼그려 앉아서 강지에게 하는 말이 가슴 참 먹먹하게 하더군요....................................강아지야~잘가~~

권성안 2015-01-26 09:38:35
답글

그냥 글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ㅜㅜ;;
나중에 아파트에서 벗어나게 되면 꼭 개를 한마리 키워보고 싶네요.
어렸을 때는 집 마당에 항상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그 녀석들이 하나둘 생각나네요.

권태형 2015-01-26 09:40:02
답글

보낼 때마다 힘듭니다.
그래도 키울 때 기쁨은 정말 큽니다.
이제는 유기견 데려다 키울려구요.

김학순 2015-01-26 10:40:35
답글

아....우리 강쥐도 십년후엔 갈텐데....ㅜ.ㅜ

조상현 2015-01-26 13:23:24
답글

안타깝네요,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했으니 좋은곳으로 갈겁니다.

박병주 2015-01-26 13:40:27
답글

마지막을 끝까지 함께 해주세유
ㅠ ㅠ

박용호 2015-01-26 14:48:28
답글

새벽에 하늘나라로 갔네요.. 동생이 화장터 에 데리고 갔네요...... 전 끝까지 다미를 볼 용기가 안났네요..... 이제 편히 쉬길... 행복했다....

신석현 2015-01-26 17:37:34
답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위로 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결혼 전 집에서 키웠던 진순이가 생각나네요. 기약없는 이별.

김종근 2015-01-26 21:51:09
답글

위로드립니다... 그러나 이별도 인연인 듯 담담히 보내드리시기바랍니다.
저도 3주전 누렁이 보냈습니다 10여년 함께한 년인데~~~
지난 여름 노산에 힘들었는지 복수가 많이 차 2개월 병원치료았습니다
수의사 왈 "이제 지가 가야할 때를 아는지 체념한 듯 합니다"
집착하는 인간보다 너가 너무도 인간? 답고 지혜롭구나...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고 막내동생과 마지막을 함께하였습니다
한밤에 잠자는 듯 편안한 모습으로 간 누렁이 뒤산에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동네구경 함 시켜주시고 편안하게 보내주세요...

배정진 2015-01-27 09:32:41
답글

이런글 볼때면 맘이 참 아파요. 반려견이란 말이 있듯이 가족이죠.
수년전 떠나보낸 우리집 강아지 생각도 많이 나고요.
좋은곳으로 갔을 겁니다.

김경은 2015-01-27 13:31:44
답글

눈물이 마니 나네요ㅠㅠ
아주 행복한 일생을 보내고 갔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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