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들기 전 나 자신에게 "자,오늘밤도 꿈을 즐기자"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꿈을 꿀때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지 모릅니다.
깨고 나서도 어렴풋이 기억할 뿐
생생하게 일일이 다 기억하는 건 아니죠.
그래도 꿈에서는 생시와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사실,
그리고 안전하다는 것......
이 두가지가 있기에,꿈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주로 생전에 다 하지 못했던 부모와의 대화.......
어릴 적 비좁고 누추했던 집을 다시 증축하는 꿈....
사업 실패의 그 장소....자주 꿈속에 등장합니다.
여전히 꿈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
그리고 아픈 상처를 남기고 헤어졌던
여인들....
산길을 가다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을 만나지만
나 자신에게 타이르는 장면....반드시 건너 갈 수 있어....
그리고 몰래 숨겨 둔 야한 책자들.....
사람 많은 곳에서의 분주한 움직임...등등.
깨고 나면 뚜렷이 기억나는 건 별로 없어도
하여튼 또 다른 세상에의 경험이란 점에서
꿈은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완전히 매듭짓지 못한 잠재의식의 찌꺼기가
밤에 영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꿈이라면,
업을 짓지 않는 평소의 완전한 행동.....즉 카르마 없는 순수 의식에 따른
반응들은 꿈을 이루지 않는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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